<최병렬 후보 답변전문>

1. 출마의 변

(대통령 되려고 나왔지 뭐...(웃음)
원래 사실 그 동안 이회창 후보 대통령 만드는 데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나도 동참했었지만
민주당에서 유감스럽게도 주말연속극 같은 드라마가 펼쳐져
노무현씨가 바람을 일으키면서 이회창 후보가 지지율에서 반도
못 미치고 있다. (이회창 후보로는) 대단히 어렵다고 본다.
그래서 내가 나서서 노무현씨가 잠식하고 있는 영남표를 얻고
보이지 않게 흩어져 있는 많은 건전하고 개혁적인 보수표들을
안고 갈 것이다. 그러려면 다양한 국정경험을 가지고
강력한 추진력을 가지고 있는 내가 나서야 한다)

2. 지난 주말 인천경선에 대해서는 불만이 많을 것으로 보는데...
오늘 울선 경선은 어떻게 보나?

(사실 나는 안 나가는 것이 옳았다. 나는 4월 5일 등록을 마쳤는데
이미 4월 3일날 국민경선 참가명단은 마감됐고...
지구당 방문도 못하게 하고, 홍보물 하나도 제대로 못 만들었다.
인천지역 11개 지구당 가운데 8개를 이회창씨가 장악하고 있고
이부영씨가 3개를 장악하고 있다.
부총재까지 했던 사람이 자신의 유불리에만 따라 안나올 수 없어
참가하는 의의를 뒀다. 80%의 득표가 말이 되느냐?
이것이 어떻게 민주정당인가?
완전한 조직득표다. 울산에서는 달라질 것이다)

3. 어째든 이번 경선에서 후보로 선출돼야 본선에 나가
경쟁력을 겨룰 수 있는 것 아닌가? 후보로 뽑힐 것 같나?

(우리당 밖에서 하는 여론조사에서 이회창 후보가 노무현 후보에
반 밖에 되지않아 과연 반등시킬 수 있을까 하고
국민들이 많이 걱정하고 있지만 당안 사정은 반대다.
당내에서는 오히려 정반대로 당원들 스스로가 똘똘 뭉쳐
이회창 후보를 밀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어디선가 첫 단추가 열리기만 하면 하루아침에 상황이
바뀔 수 있다. 현재 상황에 속단하지 말고 열심히 할테니 지켜봐달라.)

4.일부에서는 당권경쟁에 나섰다가 여의치 않아 대선후보로 나섰다,
혹은 이회창 후보 주변의 측근들과의 갈등 때문에
대선후보로 나섰다 등의 시각이 있는데...

(동의하지 않는다. 실제 모든 여론조사에서 이회창 후보는
한결같은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대로 가면 12월 본선 경쟁력이
안 생긴다. 그래서 내가 나선 것일 뿐이다. 아마 그런 말들은
이회창 캠프의 사람들이 나를 헐뜯는 소리일 뿐이다.)

5. 대중지지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은?

(나는 원래 정치를 요란스럽게 해 온 사람이 아니다.
그저 조용히 내 할 일만 하는 편이라 당내에서는 나를
참모형이라고 말하지만 사실 정치입문 초창기를 제외하고는
누구의 참모를 해 본 적이 없다. 내 정치스타일은 모든 것을
아우르고 조용하게 해와 내가 공직에 있을 때 봐왔던 사람들만
알았지만... 지금 나는 이렇게 경선에 나섰고
많은 언론에서도 다뤄주고 있는 만큼, 특히 대의원들의 혁명이라도
일으켜주면 내 인기도와 지지도는 로케트를 탄 것처럼 오를 것이다)

6. 주창하고 계신 보수대연합론이 대선승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나?

(우리나라에서는 사실 보수라는 개념이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하다.
왜냐하면 우리나라의 민주화 과정에서 주도적으로 이끌었던 세력이
진보세력이었던 만큼 보수를 수구라고 생각한다. 영국의 보수당이
수구인가? 보수나 진보는 역사의 큰 흐름일 뿐이다.
분배와 복지에 더 신경쓰면 진보이고,
시장경제 중심으로 경제성장과 일자리를 만들면 보수이다.
나는 보수정객 몇몇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나라가 중심을 잃어 흔들리거나 혼란스러울 때 나라를 위해
벽돌 한 장이라도 얹은 사람들과 함께 보수성향. 국민대연합을
주창하는 것이다.)

7. 당내 보수파의원들이 이회창 후보를 지지하는 데...

(나는 그 분 개인들에게 지지를 얻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분들의 생각에 내가 같이 공감하는 것 뿐이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그 분들과 함께 회의나 모임을 갖다보면
이회창 후보에 대해서는 진보인지 보수인지 헷갈린다는 것이다.
원칙이 없이 왔다갔다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나에 대해서는
정부에 있을 때나 국회에 있을 때나 똑같은 신념을
가진 사람이라고 평가한다. 그런 분들이 아마도
이회창 측근들의 부탁을 받고 불가피하게 그럼 선택을 내렸을 것으로 보고 있다.)

8. 박근혜, JP를 만났는데...

(정치적 연대의 목적이 아니었다.
JP를 만난 것은 당초 무슨 정치적 연대나
이런 것을 구성한 것이 아니라 같은 국회 상임위원회에 속해있고
또 현역 정치인들 가운데 연장자이신 만큼
더욱이 생각에 있어 공감대를 이룬 부분들도 있어
모시고 식사 한 번 한 것이다. 또 박근혜 의원은 원래
영국가기 전에 한 번 보기로 했다가 여의치 않다가
영국 갔다 온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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