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4.16, 저녁종합뉴스

<앵커멘트>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스님은
오늘 취임법회를 갖고
종단의 정체성 확립과 태고 승가공동체 실현 등
7가지 종책 과제를 제시했습니다.

이동우 기자의 보돕니다.

한국불교 태고종
22대 총무원장인 운산 스님의 취임법회가
오늘 오전 서울 신촌 봉원사에서 봉행됐습니다.

오늘 법회는 단비가 내리는 가운데
전통 진산의식으로 장엄하게 진행됐습니다.

총무원장 운산스님은 취임사를 통해
종단의 정체성확립과 승픙진작 등
7가지 종책과제를 제시했습니다.

<녹취>
"종단의 정체성을 더욱 확립해
이를 종도가 함께 인식하고 지향해 나감으로써
모두가 공존하고 공생할 수 있는
태고 승가공동체를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운산스님은 또
승가교육과 득도제도를 개선해
수행풍토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앞으로는 선교육 후득도 제도를 실시해
일정기간 교육을 통해
승려자격을 부여함으로써 보살불교를 지향하는
태고종 승려의 수준을 높이고
사회와 중생에게 봉사할 수 있는
참다운 불교성직자를 배출하는데 역점을 두겠습니다.


조계종과의 사찰분규에 대해서는
쉽지 않지만 두 종단이 명분과 실리를 공유하는 차원에서
올해 안에 분규를 끝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태고종 모든 사찰에서
불교의 효사상 실천운동을 전개하고
장묘문화도 불교식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포교와 의식개혁운동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운산스님은
이 같은 종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종도들의 적극 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7가지 종책과제를 차분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저는 지금부터 새싹을 틔우기 위해
땅속에 묻혀지는 보리알의 심정으로
벽돌을 한 장 한 장 쌓아가는 장인의 정성스런 마음으로
겸허하고 차분하게 일을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종도간 화합을 위해 총무원장에 선출된 뒤
넉달 동안 취임법회를 미뤄왔던 운산스님이
오늘 취임법회를 여법하게 봉행함에 따라
앞으로 종단개혁에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bbs news 이동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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