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6일(화) 정오뉴스 앵커멘트>

권력형 비리의혹에 대한 야당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오늘
대통령의 세아들과 박지원 청와대 비서실장 등의
국회 상임위 증인채택을 추진하기로 했고
민주당은 이를 정략적 공세로 일축하면서
국회 정상화를 촉구했습니다.

박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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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트>

1.한나라당은 오늘 권력형 비리의혹 을 규명하기 위해서
해당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들을
국회 상임위에서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했습니다.

2.증인 채택을 추진하기로 한 인사는
김대중 대통령의 세아들과 전윤철 경제부총리,
박지원 청와대 비서실장, 이기호 대통령 경제복지노동특보 등입니다.

3.한나라당은 특히 경찰청 특수수사과장 최성규 총경의 홍콩 도주를
기획도피 국기문란사건 으로 주장하고 대여공세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4.한나라당은 오늘 오전 특검법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당초 19일 열려던 여의도 장외집회는
중국 여객기 추락참사 애도 차원에서 오는 26일로 연기했습니다.

5.이에 대해 민주당은 야당의 공세를 정략적이라고 폄하하면서
장외집회계획을 철회하라고 맞섰습니다.

6.특히 민주당은 오늘 고위당직자회의에서
한나라당 이재오 총무의 어제 대통령 하야 발언을
막가파식 행태 라고 야당을 비난했습니다.

7.이낙연 대변인은 또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이 어제부터 국회에서
경제와 민생과 관련된 법안 심의를 거부하고 있다"며
"한나라당은 무책임한 당리당략을 버리고
경제와 민생, 월드컵과 국제적 신뢰를 위해
필요한 법안 처리에 협조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8.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와중에 불거진 권력형 비리의혹 은
양대 선거를 앞둔 현 시점에서 여야의 힘겨루기 성격이 짙은 만큼
향후 더욱 치열해지며 정국을 냉각시킬 것으로 전망됩니다.

BBS NEWS 박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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