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0일 정오종합뉴스 앵커멘트>

북한 방문을 마치고 우리나라를 방문한
메가와티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에서 김대중 대통령과 양국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청와대에서 박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멘트>

1. 김대중 대통령과
인도네시아의 메가와티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에서 가진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정세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2. 오늘 회담에서는 특히
남북한을 동시에 방문한 메가와티 대통령이
어제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난 결과를 설명했다고
박선숙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3. 오늘 오전
단독과 확대 정상회담을 가진
양국 정상은 잠시 뒤부터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회담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4. 이 자리에서
메가와티 대통령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결과 설명과 함께
김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5. 메가와티 대통령은 또
다음달 초 대북 특사 파견을 환영하면서
이것이 남북대화 재개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6. 이에 대해 김 대통령은
메가와티 대통령의 남북한 동시방문 노력에 힘입어
한반도에 평화와 안정이 확보되기를
기대한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7. 김 대통령은 이와함께
양국이 지난 73년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래
여러 분야에서 긴밀한 우호협력관계를 발전시킨데 대해
만족을 표시하고
인도네시아 정부가
2천 10년 세계 박람회 유치를 지지해 준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8. 양국 정상은 또
테러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 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특히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과
오는 9월 부산 아시안게임을 안전하게 치를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9. 정상회담을 마친
양국 정상은 양국간 협력의 틀을
보다 더 제도화하기 위한 노력으로
<형사사법공조조약>과 <자원협력협정>에 서명했습니다.

10. 한편 메가와티 대통령은 오늘 낮
경제4단체장이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한 뒤
저녁에는 김 대통령 내외가 주최하는 국빈 만찬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11. 오늘 오전 북한에서
서해 직항로를 통해 서울을 방문한
메가와티 대통령은 내일 삼성전자 수원공장을 시찰한 뒤
모레 우리나라를 떠날 예정입니다.

BBS NEWS 박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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