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면서
지난달 광공업 생산이 10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연간으로는
11년 만에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보도에 박명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광공업 생산은
전년도 같은 달보다 무려 33.9%나 증가했습니다.

전년대비 6개월 연속 상승한데다
상승 폭도 99년 7월의 35.5% 증가 이후
가장 컸습니다.

비교대상인 2008년 12월의 경기가
글로벌 금융위기로 워낙 나빴던데다
최근 경기상승세가 합쳐진 결과로 풀이됩니다.

통계청 정규돈 경제통계국장입니다.
(인서트; 석유정제, 음료 등이 부진하였으나
반도체 및 부품 자동차 등의 호조로 33.9% 증가하였습니다.
기저효과로 인해서 큰 폭으로 증가한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소비와 투자도 증가세를 유지했습니다.

1년 전에 비해
소매판매액지수는 12.1%, 설비투자는 21% 늘어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이에따라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9.9%로
전달에 비해 2.6%포인트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한해를 통틀어 보면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가 역력했습니다.

지난해 연간 기준 광공업 생산은
전년도보다 0.7% 감소해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이후
11년 만에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또 생산자 제품 출하도 1.7% 줄어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이에따라 제조업 가동률은
전년보다 3.1%포인트 하락한 74.1%에 그쳤습니다.

비비에스 뉴스 박명한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