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이제 정말 가을이 됐나, 하셨을 텐데요.

문화가 살찌는 계절, 가을을 맞아
불교적 재미가 가득 담긴 다양한 문화행사 속으로
배재수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1. 아름다운 피아노 5중주 선율에
고단했던 지난여름의 피로가
한꺼번에 사라지는 듯 합니다.

2. 물 위로 튀어 오르는 숭어처럼
바이올린의 선율이 여름날 톡톡 튀는 순간을 노래하는 동안,
피아노는 아르페지오 주법으로
가을 향 물씬 풍기는 도도한 강의 흐름을 연주합니다

3. 불교계 유일의 오케스트라인
니르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지난 2일
슈베르트의‘숭어’등 가을에 어울리는 곡들만을 선별해
가을 문턱을 문화의 밤으로 열었습니다.

<강형진 니르바나 오케스트라 단장 인터뷰>
인서트1.

4. 국악가수로 알려진 도신스님은
노래그룹 ‘신촌블루스’와 함께
찬불가와 락, 대중음악을 접목한
그룹사운드 ‘도신과 색즉시공’을 결성해
각종 가을 축제와 산사음악회에서 음악활동을 시작했습니다.

5. 스님의 그룹사운드 창설은
불교계로서는 처음 있는 일이어서
음성포교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입니다.

6. 불교극단 양지무리가 두 번째 작품 ‘아버지의 가수’를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동국대 이해랑 예술극장에서 선보입니다.

7. 호소력 짓는 음색과 잘 생긴 배우들의
열정적 무대 매너는 저절로 극에 빠져들게 만듭니다.

8. 죽은 아내와 함께 들었던 노래를 들으며 사는 아버지와
오페라 가수가 꿈인 딸의 애환을
서정적으로 그린 노래가 있는 연극입니다.

<남우성 (배우, 극단 양지무리 대표) 인터뷰>
인서트2.

9. 이밖에 깨달음의 세계를 그림으로 표현한
네팔 만다라 수십 여점도 오는 15일까지
서울 조계사 내 나무갤러리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클로징 스탠딩>

10. 공연과 전시 그리고 불교가 함께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문화장르와의 만남을 통해
가을의 시작을 문화의 향기로
채워보는 것은 어떻겠습니까?

BBS뉴스 배재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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