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해 한용운 스님의 열반 65주기를 추모하는
다례재가 열렸습니다.

재단법인 선학원은 오늘 오전
서울 종로 안국동 선학원 중앙선원 대법당에서
만해스님의 딸인 한영숙 여사를 비롯한 유족과
불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 다례재를 개최했습니다.

다례재는 김의행 북부보훈지청장의 만해스님 행장소개와
선학원 무진스님의 추모사, 유족들의 헌향헌화,
조사영반 등의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동방대학원대학교와 서울 성북문화원도
오늘 오후, 서울 성북동 심우장(尋牛莊)에서
추모다례재를 개최했습니다.

만해 한용운 스님은 지난 1905년 강원도 백담사에서 득도하고
강원도 금강산 유점사와 표훈사 등을 거쳐
1915년 조선불교회 회장으로 취임해 전국을 돌며 강연회를 열었으며
1918년에는 월간지 유심(愉心)을 창간하는 등
문학 창작 활동도 활발히 했습니다.

특히 1919년 3.1운동을 주도해 최남선이 작성한 독립선언서에
공약 삼장을 첨가했으며 이후 투옥됐다가 1921년 가출옥했고
1926년 시집 <님의 침묵>을 발간하는 등 독립운동에도 몸을 담았습니다.

이후 1931년 <불교>지를 인수해 각종 불교사상서를 발표하면서
소설 작업도 병행했지만 1944년 6월29일 심우장에서 입적했습니다.

배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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