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지난 12일 박연차 게이트 수사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서울 강남 봉은사가
중수부 검사들의 출입을 금지하는 현수막을 내걸었습니다.

봉은사는 어제부터 사찰 앞에 내건 현수막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49재 봉행 일정을 안내하면서
"대한민국 검찰 중수부 소속 검사들은
봉은사 출입을 삼가 주십시오"라는 내용을
상단에 넣었습니다.

봉은사측은
"검찰이 발표한 박연차 수사 결과에 대해
많은 사람이 답답해하고 검찰의 행태를 비판하는 것을 보고
이를 대변하기 위해 49재 일정만 알리던 기존 현수막 대신
새 현수막을 만들어 걸었다"고 밝혔습니다.

봉은사는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가
20여년간 신행활동을 해온 사찰로
지난달 29일부터 노 전 대통령 49재를 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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