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사회 각계 인사들의 시국선언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종교계에서는 불교계가 주도적으로
현 정부의 일대 쇄신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습니다.

오늘도 동국대를 비롯한
대학교수들의 시국선언은
계속됐습니다.

배재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교수, 문인, 시민단체들에 이어
오늘은 스님 108명을 비롯해
불교계 인사들이 시국선언 대열에 동참했습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 불교인권위원장 진관스님을 비롯한
‘현 시국을 염려하는 불교계 108인 시국선언준비위원회’는
오늘 낮, 서울 조계사에서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한국사회의 위기를 개탄했습니다.

스님들은 시국선언문을 통해
“현 위기는 민주주의 근본원리인 소통의 부재와
의견수렴을 등한시한데서 비롯한 것”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진관스님의 말입니다.
인서트1.

조계종립 동국대 교수 백여명도
정부가 한국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과거 독재권력으로 회귀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지난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전국민의 애도 물결은
현 정부의 거듭된 실정에 대한 국민적 분노라며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동국대 영문과 장시기 교수의 말입니다.
인서트2.

동국대에 이어 경희대, 이화여대 등
전국 주요 대학들도
오늘 연이어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정부의 국정 쇄신을 요구했습니다.

부산지역에서도 불교를 비롯해 지역 4대 종교 지도자들이
현 정부의 소통 부재와 남북관계 악화 등을 비판하고 나섰고
‘청정승가를 위한 대중결사’도 어제 오후 늦게
현 정부의 국정 쇄신을 촉구했습니다.

이외도 불교를 비롯한 4대 종교 지도자 100여명이
이번 달 말부터 청와대 인근에서
100일 동안 단식 릴레이 농성을 하기 위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불교계 움직임은
최근 공원정책과 제도개선과 관련해
정부와의 소통부재와 불교무시라는
현실과 맞물린 것이어서
상당한 파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BBS뉴스 배재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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