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전국 누적 조문객수 200만명 넘어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추모하는 누적 조문객수가
전국적으로 200만 명을 넘는 등
추모열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배재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닷새째를 맞아
전국 곳곳에 설치된 분향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조문객들로 북적거렸습니다.

시민분향소가 마련된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을 비롯한
대부분의 분향소에는
어제 밤늦게 까지 조문행렬이 계속됐습니다.

덕수궁 대한문 앞 야외 분향소에는
민주당 김근태 상임고문과 김민석 최고위원이 번갈아
상주 자리를 지킨 가운데 많은 시민들이 조문하며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을 애도했습니다.

서울역사박물관에 마련된 정부 분향소에도
정ㆍ재계 인사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지방자치단체가 지난 25일부터 운영하기 시작한
서울역사박물관 등 93개 공식분향소를 찾은 조문객이
어제 오후 5시까지 20여만명이 넘는다고 집계했습니다.

이밖에 조계종이 설치한 100여개의 사찰 분향소와
각 대학 분향소 등에도 조문 행렬이 이어지는 등,
어제 밤까지 전국의 300여개 분향소를 찾은 누적 조문객 숫자는
2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한편 서울 조계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 날인
29일 오후 4시 조계사 대웅전에서
노 전 대통령 49재 초재(初齋)를 봉행합니다.

조계사는 또 영결식에 사용할 만장
2천개를 오늘 오후부터 제작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오후 2시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이 직접 만장을 쓰는 것을 시작으로
조계종 중앙종무기관 주요 스님들과 조계사 스님들,
일반 시민 추모객 등이 함께 만장을 만들 예정입니다.

BBS뉴스 배재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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