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불자들의 추모 발길은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불자들의 추모의 발길이 이어진 조계사와
주요사찰 분위기를
배재수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리포트]

1. 오늘 조계사에 위안부 할머니들이 방문했다구요?

불자들의 추모 발길이
오늘도 서울 조계사를 비롯한
전국 100여개 사찰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조계사에는 연일 조문인파가 몰리며
지금까지 약 10만명이 온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공동체인
나눔의 집의 할머니들이 분향소를 찾았습니다.

이들 할머니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정 앞에
헌화하고 삼배를 한 뒤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할머니들은 누구보다 위안부 문제에
관심 가졌던 대통령이라고 기억하며
요즘 밥도 넘기지 못할 만큼 슬픔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인서트”

2. 조계사에서 49재가 열린다구요?

오는 7월10일 오전9시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추모하는
49재가 열립니다.

조계사는 오는 29일 오후4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초재를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4시에
재를 지내기로 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3. 조계사 외에도 전국의 주요사찰에
조문행렬이 이어지고 있죠?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추모하는 조문객 물결은
25개 교구본사와 주요사찰 등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권양숙 여사 등 유족들이 즐겨 찾았던 강남 봉은사에도
하루 평균 5천여 명의 시민과 불자들이
분향소를 찾고 있습니다.

호국참회원에 분향소를 마련한 도선사는
하루 평균 만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합천 해인사는 매주 월요일 10시부터 열리는
해인사 천이십구일 천도 법회 중 49일간은
노 전 대통령의 천도재도 함께 봉행하기로 했습니다.

각 사찰들은 노 전 대통령의 왕생극락을 기원하는
추모 현수막을 게시한 뒤 법회를 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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