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는
불교계의 추모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계종은 서울 조계사 등 전국 교구 본사 25곳에
지난 23일 분향소를 설치했으며,
어제 오후에는 100여 곳의 사찰에 분향소를 추가로 설치해
지금도 많은 조문객들의 발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조계종은 전국의 사찰에서
노 전 대통령의 49재까지 축원 기도를 진행할 예정이며,
49재는 조계사에서 봉행하기로 했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은 어제 낮
조계사 경내의 분향소에서 분향한데 이어
오후에는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 마련된 노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권양숙 여사를 위문하기도 했습니다.

조계종은 앞서 23일 "국가의 대내외적인 위신을 전혀 고려함 없이
노 전 대통령 본인과 가족들에 대한 가혹한 수사를 진행한 것은 매우 불행한 일"이라며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사회 구성원 모두가 조화와 포용,
자비의 정신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라는 애도문을 냈습니다.

배재수 기자 dongin21@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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