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생명과 평화의 뜻을
길 위에서 전하기 위해
지난 3월 순례길에 오른 ‘오체투지 순례단’이
오늘로 순례 104일째를 맞았습니다.

순례단은 어제 서울에 입성한 후
현재 서울 시내를 순례하고 있습니다.

배재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생명과 평화로 가득찬 세상을 위해 전국을 순례중인
오체투지 순례단이 어제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수경스님 등이 이끄는 순례단은
현재, 서울 이촌 지하차도와 용산로 일대에서
서울 순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순례단은 지난 3월28일 충남 공주 계룡산의
신원사 중악단을 출발해 하루 약 4킬로미터씩 전진,
출발 104일만인 어제
60여명의 순례단이 서울 순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경찰의 통제 속에 1개 차로에서
여섯걸음 가량 전진한 뒤 절을 반복하고
10분 전진, 3분 휴식의 원칙 속에 순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순례단은 오는 20일 명동성당에 도착해
미사를 진행하고, 21일에는 청계광장을 거쳐
조계사에서 법회를 열 예정입니다.

특히 21일에는 서울시청 앞에서 조계사에 이르는
1.8킬로미터 구간에서
서울시민 2천여명과 함께하는
오체투지 순례 행사가 열립니다.

주최측은 사람과 생명, 평화의 길을 찾아
지난해부터 오체투지 기도순례를 진행 중인 순례단에
서울시민들이 직접 동참해 생명평화를 느껴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밝혔습니다.

순례단이 도착하는 서울 조계사에서는
불교시민사회단체연석회의 주최로 오후 5시부터
순례단과 함께하는 '생명평화를 위한 시국법회'가
불교방송 인기진행자 성전스님의 사회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순례단은 다음달 6일 임진각 망배단에 도착하는 것으로
총 이백삼십 킬로미터에 이르는
오체투지 순례 일정을 마치게 됩니다.

BBS뉴스 배재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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