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 봉화산 정상에 세워진
‘호미든 관세음보살상’의 봉안 50돌을 맞아
기념법회와 학술세미나가 개최됩니다.

호미 든 관음성상은
1950년대 말 정치 사회적으로 혼란한 시절
선진규 전 전국신도회장을 비롯한 31명의 뜻있는
동국대학교 불교대학 학생들을 중심으로
민족생존 및 개발의 방향과
불교적 대안을 모색하며 세웠던 성상입니다.

이에 따라 ‘호미든 관음성상 봉안 50주년 기념준비위원회’는
오는 20일 오후 1시30분 서울 마포 불교방송 3층 법당에서
학술세미나를 마련했습니다.

학술세미나는 당시 호미 든 관세음보살상이
생존과 개발의 문제에서 태동했던 정신을 조명하며,
이 정신이 오늘날 불교 교리적, 역사적, 사회적 측면에서
어떤 현대적 의미를 갖는가에 대해 집중적으로 짚어볼 예정입니다.

발표는 권기종 원각불교사상연구원장이 ‘노동과 생산에 대한 불교적 관점’을,
이봉춘 동국대 불교학과 교수가 ‘호미든 관음상 봉안의 불교사적 의의’를,
정병조 동국대 윤리문화학과 교수가 ‘실천불교의 사회적 의미’에 대해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기념준비위는
오는 4월5일 경남 김해 진영읍 소재 정토원에서
기념대법회도 개최합니다.

행사를 준비하는 선진규 전 전국신도회장은
“당시의 호미가 한국전쟁 이후 어려웠던 시절 생존과 개발의 호미였다는
이제는 한국불교 내부의 중흥을 위한 호미”라면서
“사회를 이끌어갈 대표종교인
불교의 향후 방향을 점검하고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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