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 선임문제가 표류되면서
중앙승가대학은 오는 26일
총장 공석 상태로 졸업식을 치러야 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됐습니다.

중앙승가대 이사회는 지난 18일
전 동국대 교수 호진스님을
본인의 거듭된 고사에도 불구하고
제 5대 총장으로 선임했습니다.

호진스님은 이사회 선임 직전까지
완강하게 총장직 고사 의견을 밝혔으나
승가대 이사회측은 총장 수락 설득을 위한
교섭위원을 선정하면서까지 총장 선임을 강행했습니다.

호진스님은 특히 지난 19일 교섭위원들이
이사회의 뜻을 전하며 총장 수락 요청을 한데 대해서도
끝내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승가대는 28일 이사회를 열어
다른 인물을 총장으로 선출하기로 했으나
이를 두고 적지 않은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승가대 이사회는 총장추천위원회의 후보 추천을 무시하며
새로운 인물을 총장으로 선임하면서
무리수를 자초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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