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앙승가대학교 총장에 선임된
전 동국대 교수 호진스님이
계속해서 고사의 뜻을 내비쳐,
승가대 이사회가 다른 인물 선출로
방향을 급선회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앙승가대학교 이사회는
오는 28일 오후2시 이사회를 열어
총장 후보 재추천을 통해 재선임을 진행합니다.

승가대 이사회는
지난 18일 열렸던 회의를 통해
호진스님을 승가대 제6대 총장으로 선임했으나,
호진스님은 이사회 선임 직전까지도
이사장인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에게 전화를 걸어,
재차 고사여부를 밝히는 등 난항을 예고했었습니다.

그럼에도 이사회는 총장 선임을 강행했고,
총장 수락 설득을 위한
3인의 교섭위원을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교섭위원들은 이사회 다음날인 지난 19일,
호진스님이 거쳐하던 경주 기림사를 방문,
이사회의 뜻을 전하며 총장 수락을 요청했으나
호진스님은 끝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교섭단과의 만남 직후에도
행선지를 밝히지 않은 채
기림사를 떠난 것으로
한 이사회 핵심관계자는 전했습니다.

한 승가대 이사는
“호진스님이 명확한 말씀 없이
수락여부를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했다”며
“이후 고사의 뜻으로 잠적한 상태여서
다시 이사회를 열어
총장을 새로 선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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