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시대의 절터 정림사지의
가람 배치 흔적이 드러났습니다.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올해 실시한
정림사지의 제8차 발굴조사 결과,
동서로 장축을 둔 금당과 이 양쪽에 남북 방향으로
장축을 형성한 부속건물이 마주보게 배치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확인된 강당지 규모는 동서길이 39미터,
남북 폭 16미터이며, 부속건물지 규모는
동서 폭 12미터, 남북길이 39미터로 조사됐습니다.

연구소는 "금당 좌우로 회랑과 연결된
부속 건물을 배치한 형식은 부여 능산리사지,
부여 왕흥사지에서도 확인된 적이 있어
백제 가람 배치의 전형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앞으로
정림사지의 사역 범위 와가람배치를 밝히기 위해
연차 조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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