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제44대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 오바마 후보가 미대선 역사상 최대 득표로 당선되었습니다. 미국의 국민은 역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을 선출함으로써 인종의 색깔론을 넘어서 국가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하여 변화를 선택하였습니다. 이런 미국의 선택에 대하여 많은 국가들이 환영을 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세계가 미국 새 대통령의 출현을 반기는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바마 대통령당선자는 공약을 통하여 미국 중심의 힘에 의한 세계 질서를 대화와 협력을 통한 동반관계로 변화시키겠다고 하였습니다. 이러한 오바마 당선자의 진로에 대하여 유럽연합뿐만 아니라 중동아시아의 이슬람국가들과 러시아 등 많은 국가들이 새로운 세계 질서에 대하여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오바마 당선자에게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미국 내의 경제위기를 당장 극복해야 하는 과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를 위하여 곧 바로 경제팀을 구성하고 경제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정권인수작업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이는 한시가 급한 상황에서 당연한 조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바마 당선자가 어떤 복안으로 총체적 경제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인지 세계는 주시하고 있습니다. 이제 미국의 정권교체와 함께 새로운 변화는 전 세계로 파급될 것이 분명합니다. 이런 미국의 변화에 대하여 우리도 치밀하게 준비해야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미국의 변화에 대응하는 우리의 준비입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세계적 경제위기에 대한 정부의 대응에 국민이 그리 신뢰하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 경제상황에 대한 부정확한 평가로 인하여 경제가 더욱 어려워진 점은 있습니다. 그리고 세계적 경제위기 속에서 정부의 대응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경제위기에 대한 정부의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더구나 언론에 의하여 밝혀진 것처럼 금융권의 도덕적 해이는 10년 전 IMF를 경험하고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를 던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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