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 씨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 밤 늦게 결정됩니다.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친 유 씨는 마약 투약에 대해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이될순 기자입니다.

< 리포터 >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 씨가 구속 갈림길에 섰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 오전 11시부터 1시간30분 동안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유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열었습니다.

구속 심문을 마치고 나온 유 씨는 수갑을 찬 채 법원을 나섰습니다.

유 씨는 "증거 인멸 부분은 어떻게 소명했나"는 취재진의 질문에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유 씨는 "(마약한 것을) 후회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후회하고 있다"고 고개를 떨어뜨렸습니다.

배우 유아인 씨의 말입니다.

"(증거 인멸 부분 어떻게 소명하셨나요?) 증거인멸 관련해서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말씀드렸고... (후회없으십니까) 후회하고 있습니다."

앞서 유 씨는 대마와 프로포폴, 코카인과 케타민, 졸피뎀 등 다섯 종류의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유 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의심되는 공범을 해외로 도피시키려다 실패한 정황이 확인된 만큼 구속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유 씨의 마약 투약을 도운 지인 가운데 한 명인 최 모 씨도 오늘 함께 영장심사를 받았습니다. 

이들은 현재 서울 마포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기하고 있으며, 심사 결과는 오늘 밤 늦게나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BBS 뉴스 이될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