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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수원 봉녕사에서 펼쳐진 불기 2567년 단일계단 식차마나니계 수계산림이 나흘 일정을 회향했습니다.

사미니 스님 29명은 식차마나니계를 받고 참된 수행자의 길을 걸으며 한국불교의 밝은 미래를 위해 더욱 정진해 나갈 것을 서원했습니다.

이석호 기자입니다.

 

 

< 리포터 >

사미니 스님 29명이 비구니 수행 도량 수원 봉녕사에 모였습니다.

조계종 전계대화상 태허 무관 대종사가 계첩을 수여하고 수계자들은 식차마나니 스님으로 거듭납니다.

육법을 수지한 식차마나니 스님들은 장궤합장하며 참된 수행자의 길을 올곧게 걸어갈 것을 다짐합니다.

[능현스님]
[앞으로 수행자로서 지금 이 마음 하나하나를 마음챙김하면서 선한 마음으로 선한 수행자로 그리고 더불어 화합할 수 있는 수행자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고자 발원했습니다.]

올해로 31번째 열린 단일계단 식차마나니계 수계산림 회향식.

무관 대종사는 “부처님 가르침을 수행하는 가장 기본적인 것은 계율과 선정, 지혜의 삼학을 실천하는 것부터 시작된다”고 법문했습니다.

그러면서 “부처님 가르침의 기본은 삼학이며, 그 가운데 계율은 승가의 생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태허 무관 대종사 / 조계종 전계대화상]
[누구나 자신의 목숨 없이 살아가지 못하듯이 승가가 유지·존속하는 것은 계율에 의해서 드러난 청정성 때문입니다. 수행의 최종 목표를 정각이라고 합니다. 그 정각의 내용 가운데 계율이 첫 번째가 되는 것입니다.]

식차마나니계는 사미니 스님이 비구니계를 수지하기 전 받아야 하는 계로, 지난 1995년 범어사에서 처음 시작됐습니다. 

2010년부터는 봉녕사에서 봉행되고 있으며 2년 정진을 거쳐 구족계를 받으면 종단의 정식 스님으로 인정받게 됩니다.

봉녕사 주지 진상스님은 “수계 받음을 씨앗으로 한 없는 선근공덕을 지어 속히 성불하기를 기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진상스님/봉녕사 주지]
[계는 수행자 삶의 질서이고 생활규범이며 또한 공덕면으로는 그 공덕을 헤아릴 길이 없습니다. 수많은 생을 선근공덕을 닦아야만 만날 수 있고 받을 수 있는 것인데 여러분들은 아마도 공덕과 복이 많은 분들인 것 같습니다.]

조계종을 이끌어나갈 예비 비구니 스님 29명은 수행자로서의 초발심을 새기며 또다른 정진의 길에 올랐습니다.

BBS뉴스 이석호입니다.

영상취재 남창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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