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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알렉산더, 칭기즈칸과 더불어 세계 3대 대왕으로 꼽히는 인도 아소까대왕을 그린 장편 소설이 출간됐습니다.

칼을 버리고 불교에 귀의했던 드라마틱한 군주의 일대기가 상월결사 순례로 높아진 인도 불교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킬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석호 기자가 소개합니다.

 

< 리포터 >

석가모니 부처님의 가르침을 융성하게 하고, 전 세계에 불교를 전했던 아소까대왕.

칼을 버리고 ‘담마’ 즉 불법에 기대, 살아 있는 모든 생명을 사랑하고 보호했습니다.

불교의 이상적 군주상인 전륜성왕의 현신이라 불렸는데 아소까대왕의 일대기를 담은 장편소설이 출간됐습니다.

 

[정찬주/ 장편소설 <아소까대왕> 저자]
[아소까대왕을 보면 불교에 귀의하기 전과 귀의한 후는 정 반대입니다. 정말 아소까대왕에게는 한 인간에게 이런 드라마가 있을 수 있는가, 불교에 귀의하기 전에는 정말 잔인한 왕이었거든요.]

책은 아소까라는 실존 인물이 잔혹한 피의 군주에서 불교에 귀의해 자비로운 성군으로 탈바꿈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그립니다.

굵직한 사건과 주변 인물의 관계를 통해 극적으로 묘사하고,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이야기까지도 담아냈습니다.

당대 인도의 종교·문화·생활뿐 아니라, 불교가 인도를 넘어 세계 종교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배경도 아우릅니다.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가미했고 인물의 심리 변화, 갈등, 사건을 작가의 시선으로 재해석해 긴장감을 더했습니다.

[정찬주/ 장편소설 <아소까대왕> 저자]
[불교에 귀의한 뒤부터는 본인 스스로 나는 믿음의 실천자다, 승가의 보호자다, 그리고 단순히 불교만 보호한 게 아니었습니다. 다른 종교도 수행이 올바를 때 철저하게 보호했던 말하자면 종교주의자였습니다.]

석가모니 부처님과 아소까대왕의 발자취를 따라 15번의 인도순례를 떠났고, 30여년 만에 작가의 역작이 탄생했습니다.

[정찬주/ 장편소설 <아소까대왕> 저자]
[아소까대왕이야 말로 국가의 이기주의가 난무한 이런 현실에서 21세기의 어떤 지도자들에게 지도자들의 롤 모델이 될 수 있는 지도자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최근 상월결사 인도순례단의 43일 여정이 인도 불교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면서 아소까왕을 그린 이 소설에 시선이 쏠릴지도 주목됩니다. 

잔인한 피의 군주에서 담마의 실천자로 거듭났던 아소까대왕.

갈등과 반목을 넘어 진정한 공존과 상생으로 나아가는 길을 일러주면서 인도불교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BBS뉴스 이석호입니다.

영상촬영=장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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