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92세로 작고한 음악가 우종억의 삶과 예술을 되새기는 전시회가 마련됩니다.

대구시는 음악가 우종억의 삶과 예술전시를 오는 630일까지 대구예술발전소 3층 대구시 문화예술아카이브 열린수장고에서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고인이 생전 원로예술인 구술기록화 사업에 참여한 뒤 대구시에 기증한 육필 악보, 출판 악보집, 음악회 자료, 녹음 음원, 사진 등 200건의 자료 가운데 일부를 전시합니다.

음악가 우종억은 트럼펫 연주자로 음악계에 입문해 대구시립교향악단 창단 단원으로 이름을 올렸고, 이후 부지휘자, 2대 상임지휘자 등을 역임했습니다.

계명대 음대 교수로 재직할 때는 국내 최초로 지휘 과정을 신설했습니다.

또 대구에서 서양음악 작곡의 토대를 닦은 박태준, 현제명, 김진균, 하대응에 이어 작곡의 영역을 기악, 관현악, 교향곡, 오페라 등으로 확장한 작곡가였습니다.

1966년 교향시곡 달구벌을 시작으로 실내악곡 18, 관현악곡 6, 협주곡과 교향곡 4, 취주악곡 12곡 오페라 메밀꽃 필 무렵’, 합창곡, 성악곡 13곡 등을 작곡했습니다.

또 처음으로 작곡한 오페라 메밀꽃 필 무렵은 제2회 대한민국 오페라 대상에서 창작 부문 금상을 수상했고, 2회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에 초청됐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우종억의 연주자, 지휘자, 작곡가로서의 활동을 살펴볼 수 있도록 자료를 구분해 기획 전시대에 선보입니다.

한국전쟁기 육군 군악대 시절 사진, 작곡가로서의 작품 발표회 자료와 육필 악보, 대구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로서의 면모 등 여러 활동 모습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또 연주자로서의 지휘자로서의 모습, 작곡가로서 작곡 발표회 등의 사진과 영상을 편집해 상영합니다.

김동우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음악가 우종억의 삶과 예술이 시민들에게 오래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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