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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표적인 비구니 승가 교육도량 수원 봉녕사가 승가대학과 금강율학승가대학원 입학식을 열었습니다.

11명의 입학생 스님은 초발심으로 수행 정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권송희 기자입니다.

 

< 리포터 >

따뜻한 봄 날씨 속, 입학식장으로 변신한 수원 봉녕사의 대적광전.

신입생과 재학생 스님들을 비롯해 어른 스님들, 신도들이 함께 교가를 부릅니다.

(현장음-봉녕사 승가대학 교가) 

오늘(2일) 비구니 교육도량 수원 봉녕사승가대학과 금강율학승가대학원 입학식이 봉행됐습니다.

올해 신입생은 모두 11명.

승가대학은 정수·법기·보문·현정·세영스님 등 모두 5명이 새 학생이 됐습니다.

승가대학원은 석사인 전문과정에 지유·정혜·선진·정원·다일스님, 박사인 연구과정에는 여서스님 등 모두 6명이 입학했습니다.

이 가운데 우수한 성적으로 입학한 대학·대학원 신입생 스님 4명에겐 세주묘엄불교재단 장학금이 수여됐습니다.

평생을 후학을 위한 교육과 인재불사를 실천한 봉녕사승가대학 학장 세주 묘엄스님의 유지를 잇는 장학금은 재단 상임이사인 주지 진상스님이 전달했습니다. 

진상스님은 오늘날은 버튼 하나만 누르면 모든 것이 순식간에 이뤄지는 인스턴트 시대라면서, 차분히 내면을 성찰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진상스님/수원 봉녕사 주지: “부디 너무 성급하게 건너짚지 말고 부지런히 하나씩 하나씩 차근차근 체득해 나가는 수행인이 되시길”]

합격증서를 받은 신입생 스님들은 삼배 인사로 공경의 마음을, 사부대중은 꽃다발과 선물, 음성공양으로 축하의 마음을 서로 나눕니다.

[도혜스님/봉녕사승가대학 석좌교수: “수시로 발심이라는 것은 순간순간 다시 다시 재발심해야만 자기를 이끌어갈 수 있는 근본이 될 수가 있습니다. ”]

[적연스님/봉녕사 금강율학승가대학원 율주: “자기가 하고자 하는 그 길을 끊임없이 간다면 여러분들은 출가의 승가에서 최고의 1인자가 될 것입니다.”]

후배 스님이 반갑기는 재학생 스님들도 마찬가지.

[선오스님/봉녕사승가대학 재학생 대표: “이곳에서 배우고 익힌 모든 것들이 앞으로 여러분의 수행 길에 큰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한 가족 같은 환대에 마음이 놓인 신입생 스님들은 또 하나의 발심 출가로서 첫 발걸음 뗐습니다.

[세영스님/봉녕사승가대학 신입생: “좋은 스님으로 훌륭하게 성장해서 봉녕사와 비구니 승가에도 이바지하고 싶습니다.”]

도량의 주인이 된 신입생 스님들은 지극한 마음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익혀나가며 온 중생을 자비로써 제도하는 보살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습니다.

BBS뉴스 권송희입니다.

(영상취재=강인호 카메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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