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규모...국가별 주제 및 참여작가, 큐레이터 발표

▲ 광주비엔날레재단 박양우 대표이사(왼쪽)와 김지연 전시부장이 제 14회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출처: 연합뉴스]
▲ 광주비엔날레재단 박양우 대표이사(왼쪽)와 김지연 전시부장이 제 14회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출처: 연합뉴스]

제14회 광주비엔날레(4.7~7.9) 기간에 맞춰 선보이게 될 파빌리온(PAVILION)이 전체적인 윤곽을 드러냈다.  

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대표이사 박양우)가 제 14회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의 국가별 주제와  참여작가, 큐레이터, 그리고 전시 준비 상황 등을 공개했다. 

▲ 스위스 파빌리온 작품
▲ 스위스 파빌리온 작품

이번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에는 네덜란드, 스위스,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이탈리아, 중국, 캐나다, 폴란드, 프랑스 등 9개국의 미술기관들이 참여해 광주시립미술관, 이이남 스튜디오,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동곡미술관, 은암미술관, 이강하미술관, 10년후그라운드, 양림미술관, 갤러리 포도나무 등에서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광주비엔날레가 해외 문화예술기관들과의 네트워킹 및 교류를 위해 지난 12회 행사부터 시작한 파빌리온 프로젝트는 2018년(3개국), 2021년(2개국)에 이어 올해는 9개 국가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진다.  

네덜란드의 현대미술 프로젝트 그룹인 '프레이머 프레임드(Framer Framed)'는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설치미술관 함께 생태계를 파괴하는 정부와 기업을 기후범죄 재판에 회부하는 '공판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주한 스위스대사관은 이이남 스튜디오와 공동으로 스위스와 한국 출신 젊은 사진작가 8명이 협업한 사진과 비디오, 설치미술 50점을 전시한다. 

▲ 중국 파빌리온 작품
▲ 중국 파빌리온 작품

중국 파빌리온에서는 중국 문명에 가장 깊은 영향을 미친 대나무를 소재로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조각과 이미지 등으로 시각화한 작품을 만날 수 있고 캐나다에서는 웨스트 바핀 코어퍼레이티브(West Baffin Cooperative) 28명 작가들이 국내 최초의  이누이트 예술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폴란드 파빌리온에서는 '포스트 아트'라는 용어를 도입한 예술 평론가 예지 루드빈스키(Jerzy Ludwiński)와 연관된 공공 프로그램과 우크라이나에 연대와 지지를 보내는  우크라이나 프리필르머스(Freefilmers)의 작품을 만날수 있다.

▲ 캐나다 파빌리온 작품
▲ 캐나다 파빌리온 작품

프랑스 파빌리온에서는 지난해 열린 제59회 베니스비엔날레에서 심사위원 특별 언급상을 수상한 지네브 세디라(Zineb Sedira)의 전시가 소개되며 이스라엘 파빌리온은 사물의 본질과 인간과의 관계를 영상, 오브제 및 설치매체 등으로 풀어낸 작품을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에서 선보인다.

▲ 이탈리아 파빌리온 작품
▲ 이탈리아 파빌리온 작품

이탈리아 파빌리온은  '잠이 든 물은 무엇을 꿈꾸는가?(What does water dream, when it sleeps?'라는 주제로 물의 은유를 통해 인간과 자연환경의 관계를 탐색한 퍼포먼스와 조각, 설치미술 등을 선보이고 시민 참여형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우크라이나 파빌리온은 우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문화정보원 극장3에서 우크라이나의 역사와 자유를 향한 투쟁을 그린 영화상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광주비엔날레 김지연 전시부장은 "각 국가별 파빌리온은 동시대 화두인 기후 문제와 자국 전통, 소수민족 문화 등을 아우르면서 본전시인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soft and weak like water)'와 상호작용하면서 지역을 대표하는 공공 미술관 혹은 대안 공간, 사립미술관 등 협력기관의 특성에 맞게 공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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