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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불교계의 신년하례 행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조계종 제19교구본사 지리산 화엄사도 신년하례법회를 열어 희망찬 한해를 발원했습니다.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은 올해 첫 법문에서 계묘년에는 자비와 인욕을 수행의 근본으로 삼자고 당부했습니다. 

광주BBS 진재훈 기자입니다. 

 

 

< 리포터 >

새해를 맞아 기대와 설렘으로 한 자리에 모인 화엄사 사부대중.

깊고 묵직한 바리토너의 음색이 화엄원에 가득 울려 퍼지고... 

한 해의 무사안녕을 서원하는 간절한 마음이 두 손에 모아집니다. 

스님과 불자들은 부처님 전에 예를 올리고, 상호 삼배와 덕담으로 새해 인사를 나눕니다.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은 신년 첫 법문에서 사부대중 모두는 부처님 가르침을 따라 자비를 실천하는 한해가 되자고 설했습니다.

[인서트]덕문스님 / 조계종 제19교구본사 화엄사 주지

(“사부대중 모두는 자비심을 항시 바탕에 두고 한해의 마음을 시작하고 모든 일에 출발점을 가져야 된다. 말씀드렸다시피 자비는 인욕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어렵습니다. (인욕은) 욕되는 일을 참아내는 것, 원망하거나 성을 내지 않는 것이다.”)

스님은 그러면서 상대를 탓하기 전에 나를 먼저 돌아보고 자비와 인욕을 수행의 화두로 삼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서트]덕문스님 / 조계종 제19교구본사 화엄사 주지 

(“외형적인 부분과 아름다움에, 또 지위가 높고 낮음에 너무 집착하다보면 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자비와 인욕, (상대를) 헤아리는 마음, 이 세 가지가 2023년 계묘년 한해 우리들 수행의 화두가 돼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례법회에서 주지 덕문스님은 오는 3월 화엄사에서 열리는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미술공예학과 졸업생들의 작품전시회 후원을 위한 기금 5백만원을 전달했습니다. 

이밖에도 선재어린이법회와 문수청소년법회 활동을 성실히 수행한 4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수여했고, 지난 1년간 화엄사 사사자삼층석탑을 배경으로 진행된 효․사랑 휴대폰 사진 콘테스트 수상자에 대한 시상도 이뤄졌습니다. 

이어 화엄사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동영상 시청 시간도 마련됐습니다. 

힘찬 도약을 다짐하고 지역 불교 중흥을 발원한 화엄사 사부대중.

총명함과 지혜의 상징인 토끼의 해를 맞아 어려움을 극복하고 활기찬 새해가 되기를 서원했습니다.  

BBS뉴스 진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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