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천연물 표준화 지원 허브 센터’ 유치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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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경옥 팀장(전남도 연구바이오산업과 백신신약팀)
양경옥 팀장(전남도 연구바이오산업과 백신신약팀)

□ 프로그램 : 광주BBS ‘빛고을 아침저널’ -초대석
□ 주파수: FM 89.7MHz(광주) 105.7MHz(광양·순천) 105.1MHz(여수)
□ 출   연: 전남도 양경옥 백신신약팀장
□ 방송일 : 2022년 12월 13일(수) 08:42~08:53
□ 진행: 심창훈 보도국장

□다시듣기: BBS광주불교방 접속 → 방송프로그램 클릭 →빛고을 아침저널 클릭 → 다시 듣기 클릭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전라남도 신산업으로 주목 받고 있는 천연물산업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는 시간 갖겠습니다. 지난 7월부터 전라남도에서는 “천연물 산업 글로벌 허브”로의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천연물 산업의 현황과 중점 추진상황에 대해 전남도 연구바이오산업과 양경옥 백신신약팀장의 도움말로청해 듣겠습니다. 우선, ’천연물 산업’이라는 게 무엇인가요?

▲ 양경옥 팀장=천연물은 살아있는 동물, 식물 등을 포함하여 자연에서 발견되는 물질을 뜻하며, 이를 활용한 산업이 바로 천연물 산업입니다. 일반적으로 천연물 소재들의 효능 및 기능성을 바탕으로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합니다.

일례로 미역귀는 원물로 kg당 4천원에 정도하지만, 기능성 추출물인 알긴산은 미역귀의 천배인 kg당 4백만원으로 우리가 천연물산업에 주목해야하는 이유입니다.

알긴산 이외에도 여러분들이 알고 계시는 콜레스테롤 관리에 효과적인 폴리코사놀은 사탕수수에서, 진통제에 효과적인 아스피린은 버드나무 껍질에서, 항생제에 사용하는 페니실린은 푸른곰팡이에서 발견되는 등 천연물은 이미 우리 생활에 밀접하게 스며들어 있습니다.

 

천연물로 만든 화장품이나,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등은 어떤 장점이 있나요?

▲ 양경옥 팀장=천연물의 첫 번째 장점은 안정성입니다. 천연물은 예로부터 한약재로 사용하는 등 효능이 알려진 약재나 식용 소재들로서, 합성의약품에 비해 부작용이 현저히 적다고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장점은 다양한 효능입니다. 합성물질은 단일 효능을 가지고 있는 것에 비해, 천연물은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분들 한번쯤 홍삼 드셔보셨을텐데요.홍삼에는 피로개선 외에도 기억력개선, 면역개선, 원기회복, 혈액순환 개선, 골다공증 예방 등 복합적인 효능을 가지고 있어 홍삼은 우리나라 사람이 가장 애용하는 천연식품입니다.

이처럼 천연물로 만든 제품은 다양한 질환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을 주고, 장기복용시에도 부작용이 현저히 적어 우리를 보호해주는 건강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천연물 산업의 현주소는 어떤가요?

▲ 양경옥 팀장=최근 고령화, 코로나19 대유행 등으로 친환경과 건강한 삶이 중요해지면서 천연물산업이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세계시장 규모는 이미 1,000조원을 넘어섰고, 앞으로 연 7% 이상 성장으로 2050년까지 시장규모가 약 9,000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천연물산업 시장 규모는 약 15조원으로 세계 시장의 약 2%에 불과합니다. 중국이 국제표준을 선점하면서 해외시장 진입장벽이 높아지고 있어 국내 천연물 기업 입지가 좁아지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이 어려운 이유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천연물 표준화가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천연물 표준화는 일정한 효능을 유지하기 위해서 원재료 생산에서부터, 제조과정 전반에 걸쳐 사용된 기술과 정보를 규격화 하는데 기업 입장에서는 기술적 어려움과 많은 연구비용으로 표준화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루 빨리 방대한 국내외 표준화된 천연물 소재와 데이터를 한곳에 모으고, 고난도의 기술을 지원하는 ‘K-천연소재 표준화 지원 허브 센터’를 설립하는 것이 국내 천연물 산업 육성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K-천연소재 표준화 지원 허브 센터” 건립 추진상황은 어떤가요?

▲ 양경옥 팀장=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천연물 표준화는 천연물 기업 제1숙원 사업입니다. 이에, 전남도는 100여 개 기업 수요조사를 포함해 다년간의 선행연구 및 연구기획을 거쳐 표준화 지원 전문기관 설립을 정부에 건의하였고 설립 타당성 및 필요성을 인정받았습니다.

다만, 내년에 공모사업으로 추진되어 경남과 충북 등 다양한 시·도 참여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지난 11월 여수에서는 국내 천연물산업 산·학·연 전문가 100여명과 함께 공개포럼을 개최하여 천연물산업 최신 동향부터 공모사업의 성공적 수행과 발전 전략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였습니다.

앞으로, 본사업을 전남에 유치하여 지역의 풍부한 천연물을 제품화하면서 후방산업인 농림어업의 발전과 도민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전남만이 가지고 있는 천연물 산업 경쟁력은 무엇인가요?

▲ 양경옥 팀장=전남은 천연물의 보고입니다. 육상, 산림 자원 뿐만 아니라 남해와 서해를 끼고 있어서 종다양성이 풍부합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5,200여 종의 생물자원이 자생하고 있으며, 농산물과 수산물 생산량도 전국에서 가장 많습니다.

또한, 전국에서 유일하게 연구개발부터 임상시험, 원료생산, 제품화에 이르는 천연물의 전 주기 산업화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천연물 소재를 건조할 수 있는 국내 유일 대량 건조장, 국제규격의 천연물의약품 원료 생산 플랜트와, 천연자원 R&D 전문기관, 안전성평가 인증기관 등 24개의 든든한 천연물 후원기관이 있습니다.

 

전남의 천연물산업 육성방향과 전망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 양경옥 팀장=전남도는 일찍이 천연물의 중요성과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꾸준히 투자를 이어왔습니다. 지난해 7월에는 ‘천연물산업 비전선포식’을 갖고, 2030년까지 천연물산업으로 매출 3조원을 달성해 ‘전남을 천연물산업의 글로벌 허브’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자치단체 최초로 발표했습니다.

이를 위해서 총 9,819억원을 투자해 25종의히트상품을 개발하고, 매출 50억원 이상의 앵커기업 100개사를 육성할 계획입니다. 또한, 도민 소득 증대를 위해 현재보다 약 60배 많은 1,600ha까지 계약재배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 계획들의 안정적인 목표 달성을 위해 반드시 ‘K-천연물 표준화 지원 허브 센터’를전남에 유치하도록 하겠습니다. 청취자 여러분께서 전남 천연물산업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예,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전남도청 연구바이오산업과 양경옥 백신신약팀장이었습니다. ▲ 양경옥 팀장=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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