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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수행공동체 정토회를 이끄는 법륜스님이 국회 정각회 정기법회에서 윤회와 해탈을 주제로 법문을 설했습니다.

법륜스님은 새해 예산안 처리 등으로 공전을 거듭하는 국회 상황과 관련해 여야 의원들이 부처님 가르침 속에 수행 정진하면 국민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황민호 기자입니다.

 

< 리포터 >

이 시대 힐링 멘토 법륜스님이 국회 정각회 12월 정기법회 법석에 앉았습니다.

법륜스님의 대중적 인기를 보여주듯 국회의사당 지하 정각선원에는 어느 때보다 많은 대중이 운집했습니다.

‘윤회와 해탈’을 주제로 한 법문에서 법륜스님은 새해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을 넘기며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국회에 화합과 상생을 당부했습니다.

[법륜스님/정토회 지도법사 : 인간을 행복하게 하고 해방하고 불법을 다시 재현할 수가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해요. 오늘 국회에 계시는 여러분들이 이런 좋은 법을 만났을 때 더 수행 정진을 했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법륜스님은 정기국회를 늘 정쟁의 장으로만 삼아온 구태가 더 이상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며 여야 의원들의 각성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개인과 사회에서 빚어지는 모순의 근본은 잘못된 ‘욕구’에 있다며, 원하는 것이 이뤄지면 반드시 좋은 줄로만 하는 마음을 내려놓은 수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법륜스님/정토회 지도법사 : 우리는 이런 수행을 안 하니까. 자기를 낳아준 부모를 원망하고, 자기가 낳아서 기른 자식을 원망하고, 자기하고 같이 사는 아내는 남편을 원망하고, 이 좀 모순 아닙니까]

법륜 스님은 인간의 고뇌도 근원을 탐구하면 결국은 무지 때문에 생기는 것이라고 설했습니다.

그러면서 불교의 핵심은 무명을 타파하는 해탈이라며, 무지와 어리석음을 타파해야만 모든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부처님 가르침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법륜스님/정토회 지도법사 :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깨달음을 얻고 이렇게 말했죠. 나는 신과 인간의 모든 굴레로부터 벗어났다. 무명은 타파되었다]

현재 여야는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한 막바지 협의체를 가동했지만, 여전히 진전을 보지 못한 채 대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법륜스님은 서로 상처 주는 삶을 사는 것은 어리석다는 말로 현재의 국회 상황을 질책했습니다.

그러면서 불법의 진실을 발견하게 되면 내가 행복하고 나와 함께 있는 사람들을 소중하게 여기게 된다며 여야 의원들이 앞장서 부단한 수행 정진에 나설 것을 당부했습니다.

BBS 뉴스 황민호입니다.

영상취재 / 남창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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