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영순 한국폴리텍대학 대구캠퍼스 학장
곽영순 한국폴리텍대학 대구캠퍼스 학장

출연: 곽영순 한국폴리텍대학 대구캠퍼스 학장

진행: 박명한 대구BBS 방송부장

방송: BBS 대구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세상’ (대구 FM 94.5Mhz, 안동 FM 97.7Mhz, 포항 105.5Mhz 08:3009:00)

박명한 : 최근 청년실업이 우리 사회의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가운데서도 높은 취업률을 유지하고 있는 대학이 있는데요. 파워인터뷰, 오늘은 한국폴리텍대학 대구캠퍼스 곽영순 학장을 만나서 관련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학장님 안녕하십니까?

곽영순 학장 : 네 안녕하십니까?

박명한 : 먼저 한국폴리텍대학에 대해 소개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곽영순 학장 : 불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한국폴리텍대학 학장 곽영순입니다.

한국폴리텍대학은 학교 명칭이 좀 생소한데요.

폴리 즉 종합이라는 뜻과 텍 기술이라는 뜻을 합성하여 한국 종합 기술 대학인데요.

호주, 영국, 독일, 싱가폴 등 세계적으로 종합기술전문학교라는 뜻으로 통용되고 있습니다.

폴리텍대학은 서울을 1대학, 경기인천 2대학, 강원을 3대학, 대전 충청을 4대학, 광주 전라를 5대학이라 합니다.

6대학은 대구캠퍼스를 본부대학으로 대구·경북지역 6개 캠퍼스 즉 대구, 구미, 남대구, 포항, 영주, 영남융합기술캠퍼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리 대학은 1973년 대구직업교육훈련원으로 시작하여, 1994년 대구기능대학으로 승격되었고 2006년 한국폴리텍대학으로 새롭게 출범하였습니다.

이런 역사를 가지고 있는 우리 폴리텍대학은 지난 반세기 동안 약 15만 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여 대한민국 경제발전을 이끌어온 핵심 인재를 양성해왔습니다.

우리대학은 생애 전 과정에 걸쳐 직업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기술의 습득기간과 연령, 학력 등을 구분하여 과정을 개설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2년제 전문대학 학위과정과 1년제 전문기술과정이 있고,

고학력 대졸 미취업자를 위한 하이테크과정, 45세 이상 중장년을 위한 신중년과정,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여성재취업과정 등을 두어 국민 누구나 직업능력을 개발하여 일자리를 갖게하는 핵심 노동복지기관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박명한 : 최근 청년실업률이 심각합니다만 한국폴리텍대학 대구캠퍼스의 취업률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취업률이 어느 정도나 됩니까?

곽영순 학장 : 대학정보공시에 공시되는 최신 자료로 말씀드리자면, 2020년 한국폴리텍대학의 취업률은 80.3%로 전문대학 평균 대비 11.2%p, 4년제 대학 평균 대비 19.2%p 정도 높은 취업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취업률이 80%라면 원하는 학생 모두가 취업을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박명한 : 취업률 만큼 취업의 질도 중요한데요. 졸업생들이 좋은 기업으로 진출하고 있나요?

곽영순 학장 : 취업의 질을 가늠할 중요한 데이터가 있습니다.

졸업생이 취업 후 계속 근무하는 취업유지율인데요,

우리대학의 취업유지율은 90.1%로 취업처의 만족도 아주 높은 편입니다.

취업인원 10명 중 9명이 만족하여 계속 근무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졸업생의 경우 구직자들이 선호하는 삼성, 포스코, 현대, SK 등 대기업체 및 87개의 우수기업체는 물론, 공공기관과 기술직 공무원 입직하고 있습니다.

박명한 :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대학측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셨을 것 같은데, 취업률의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곽영순 학장 : 취업은 의외로 쉽습니다.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직업능력이 있는 사람이 취업을 합니다.

직업능력을 좁게 보면 일자리의 직무능력을 가진 사람이 기업 입사 전형에서 경쟁하여 우수한 사람이 취업을 하게 되는 게임이라 보면 되겠습니다.

직무능력이 없거나 경쟁력이 약한 사람은 결국 취업을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선 우리대학에서 가르치는 직업능력은 공학기술입니다.

뿌리 및 기간산업의 설계제조기술은 물론 4차 산업기술에 이르기까지 관련된 자격증을 취득하고 산업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도록 기술을 가르치고 숙련시켜서 직업을 갖게 하고 취업을 시키는 일, 저희 한국폴리텍대학의 역할이자 가장 잘하는 일입니다.

또 한편으로는 산업현장에는 일자리의 미스매치가 많아서 기업은 구인에 목매고 취업준비생은 구직에 목매는 상황이 재현되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대학은 산업수요에 맞추어 학과를 신설하거나 개편하여 산업수요에 꼭 맞는 인재를 공급하고 있는 것이 높은 취업률의 원동력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박명한 : 취업률이 높다보니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다시 입학하는 학생들도 많다면서요?

곽영순 학장 : 우리 대학은 타 전문대학이나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다시 입학하는 이른바 유턴입학 학생들의 비율이 전체 학생의 약 6~70% 정도가 됩니다.

대졸 고학력자 유턴 사유로는 대학 졸업 후 취업은 하였으나 기술이 없이는 회사의 대우나 승진에서 불이익을 받기도 하고, 공무원이나 공공기관의 입사를 준비하다 세월만 보내고 취업의 시기를 놓친 청년들, 또한 대학 진학 시 성적 위주로 적성과 재능을 무시한 진학, 대학과 산업수요의 미스매치로 발생하는 인문사회계열 및 예체능계 학생들이 우리 대학에서 기술을 배워 취업을 하기 위해 재입학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우리 대학에서 강조하고 있는 것이 유턴 입학하지 말고 바로 폴리텍으로 직진 입학하여 취업하자는 것입니다.

유턴말고 폴리텍으로 직진다시 한번 더 강조드립니다.

박명한 : 지금 4차산업 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교육현장에서도 이러한 변화의 물결에 맞춰야 할텐데요. 한국폴리텍대학 대구캠퍼스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곽영순 학장 : 올해 우리대학은 정부 정책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예산 60억을 투입하여 저탄소·녹색분야인 그린반도체시스템학과와 이차전지시스템학과를 신설했고 현재 2년제 학위과정 학생들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지난해에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 양성을 위해 예산 30억을 투입하여 AI엔지니어링과를 신설했습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린바와 같이 대학이 산업수요의 미스매치를 반영하기 위해서는 학과의 개편 및 신설이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 대학에서는 학과 개편 및 신설을 통하여 4차산업 및 미래산업분야의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박명한 : 마침 지금 폴리텍대학에서 신입생 원서를 받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모집시기나 요강, 자격에 대해 소개해 주시죠?

곽영순 학장 : 현재 2년제학위과정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는데요. 2년제학위과정은 산업현장에서 기술자와 기능인을 연결하는 중간기술자를 양성하여 산업학사 학위를 수여하는 과정입니다.

입학 자격은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또는 동등 이상 학력이 있는 누구나입니다.

오는 107일까지 수시 1차 모집이 진행됩니다.

아울러 우리 대학은 국책대학으로 경제적인 등록금이 장점입니다.

한 학기 등록금이 120만원 상당으로 사립전문대학 대비 1/3 금액 수준입니다.

그마저 국가장학금이 지급되어 학생 10명 중 8명은 본인 부담금 없이 국비로 학교를 다닐 수 있습니다.

박명한 : 곽영순 학장님께서는 대학 발전을 위해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시는지요?

곽영순 학장 : 한국폴리텍대학을 전문대학이라고 알고 계신 분이 대다수인데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한국폴리텍대학은 노동부에서 투자한 국책대학이고 공공직업훈련기관입니다.

한국폴리텍대학은 일하고자 하는 국민 누구나 일자리로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대한민국 대표 기술교육의 플랫폼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대구경북지역의 청년부터 중장년까지 실업으로 고통 받고 있는 모든 분들이 우리대학의 기술교육을 통해 취업하여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 대학의 발전이라 생각하며, 저의 목표이자 계획입니다.

박명한 : 개인적인 질문도 하나 드리겠습니다. 학장님께서 독실한 불자라고 들었습니다. 불교와의 인연, 그리고 불교 신행생활이 궁금한데요?

곽영순 학장 : 불교와의 인연은 19885월 한국불교연구원 대구구도회 청년부 야외법회를 창녕 관룡사에 갔습니다.

그때 입재식에서 50여명의 불자들이 함께한 예불은 정말 가슴을 울린달까? 아니면 공명한다고 할까 대단했습니다.

이후 지금까지 대구구도회 회장, 한국불교연구원 이사장 등의 직책을 거치며 신행활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특히 19885월 이후 108배를 수행의 도구로 삼아 34년째 매일아침 절 수행을 하고 있으며 염불, 참선, 명상 등으로 저의 신행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계획은 불교인들이 함께 모여 사는 공동체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박명한 : 끝으로 폴리텍대학 대구캠퍼스 학장으로서 청취자들에게 전하실 말씀 있다면 듣고 인터뷰 마무리하겠습니다.

곽영순 학장 : 불자 여러분!

요즘 청년들은 좋은 일자리가 없어서 결혼도 미루고 출산도 미루고 궁핍한 생활을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요즘 세대를 단군이후 최고의 스펙이지만 과거세대보다 못사는 첫 세대가 될 것이라는 불행한 예언들이 있기도 합니다.

이런 예언들이 모두 일자리에서 온다고 합니다.

오늘 저의 인터뷰를 듣게 되는 불자님들은 저와 부처님과 불자님이 함께 일자리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 되기를 바랍니다.

취업이 한 가정의 행복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치는지 저의 지인의 사례를 통해서 제가 하는 일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 번째 사례는 저의 지인은 아들이 둘 있는데요

둘다 대학을 졸업하고 공공기관과 경찰공무원 시험을 치면서 오랜 세월을 보낸 결과 일자리 없이 형은 34세가 되었고, 동생은 29세가 되었으나 시험을 그만두기도 어려운 상황이고 부모도 조언을 하기가 어려운 막막한 상황을 맞아 저를 찾아왔습니다.

저는 이 두 아들에게 동생은 1년제 하이테크과정을 형은 2년제 전문대학과정을 추천하여 입학하였고, 현재 국비로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동생은 곧 취업이 예정되어있고요, 형은 자격증 취득으로 기술직공무원을 꿈꾸며 방과 후에도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저의 지인은 요즘 매우 행복하다고 합니다.

두 번째 사례는 얼마 전 지인으로부터 문자가 왔습니다.

나이는 50이고 지금은 실업이라 매우 어렵다며 당신은 학장이니 학교에 경비자리라도 줄 수 없는지? 일자리 청탁을 받았습니다.

저는 바로 전화를 하여 왜 그렇게 힘든 경비자리를 찾느냐고 말씀드리고 우리학교에서 실시하는 신중년 과정으로 기술을 배우면 더 양질의 일자리로 취업할 수 있고, 기술직이라 오랫동안 일자리를 유지할 수 있다고 안내드리고 학교에 방문을 요청하였습니다.

불자 여러분.

실업은 한 가정을 경제적으로 어렵게 할 뿐만 아니라 삶의 고를 더욱 찐하게 합니다.

취업이라면 한국폴리텍대학 학장인 저에게 청탁하십시오, 제가 책임지고 기술교육으로 자격증을 따서 취업시켜드리겠습니다.

불자여러분의 가정에 부처님의 가피가 가득하시길 발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박명한 : 학장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곽영순 학장 : 네 감사합니다.

박명한 : 파워인터뷰, 오늘은 폴리텍대학 대구캠퍼스 곽영순 학장을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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