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올해 1월 개관한 충남 공주 한국문화연수원 기와문화관이 지역 문화예술인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현재 기와문화관에서 열리고 있는 강산별 화백의 선화(禪畵) 기획전도 힐링과 치유의 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터 >
조계종이 운영하는 한국문화연수원 기와문화관.
올해 1월 개관 후 한국문화의 세계화와 수행문화의 대중화, 전통문화의 현대화를 모색하며, 실력 있는 신진 불교 작가 지원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현재 이곳에서는 오랜 선 수행을 바탕으로한 불심을 작품으로 승화시키며 국내보다 해외에 먼저 진가를 알린 <강산별 화백의 선화(禪畵) 개인전>이 한창입니다.
한국기와문화관 기획전시실 2층에서 지난달 28일 시작해 오는 28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기획전시는 무겁고 힘든 일상에서 잠시 벗어난 템플스테이와 연수 참가자들에게 치유와 힐링의 경험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네임자막][이기인/ 한국기와문화관 관장]
"이번 전시는 기와문화관 개관 이후 처음 맞는 개인전입니다. 코로나로 많은 분이 지치고 힘든 가운데, 이런 그림 전시회를 기획해서 찾아오는 많은 분들에게 희망과 어떤 삶의 회복을 주기 위해서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
이번 전시의 주제는 <면면심연 추상의 빛>.
강산별 화백의 추상 회화 21점이 전시 중이며, 선 수행과 일맥상통하는 공의 세계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작가는 나는 누구인가? 또 어디에서 왔을까? 라는 화두를 들고 “공을 찾으니 공이 나타났다가 또 공이 사라지는” 현상에 주목했으며, 그의 작업은 인연 따라 달라지는 추상의 마음처럼, 마음 하나하나와 연결된 심연의 붓질을 구현합니다.
[네임자막][강산별/ 작가]
"저는 선 수행을 통해서 마음이 비워진 상태로 이렇게 그림을 그려왔기 때문에 모든 분이 제 그림을 보고 마음의 평안과 행복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템플스테이 참가자들과 지역민들은 자유롭게 한국문화연수원 기화문화관을 방문해 자연과 하나 된 기획전시실에 걸린 강 작가의 작품이 그 어떤 치유보다도 편안함을 준다고 말합니다.
[네임자막][우순화/ 관람객]
"여기 기와문화관에는 처음 오게 되었는데요. 주변의 환경이 나무들이나 흐르는 물들 속에서 대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데 작가님 작품도 보니까 그런 평화로움과 위로감도 주고, 또 에너지를 받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한국문화연수원 기와문화관은 기존 연수시설의 틀에서 벗어나 지역 문화예술계와 함께 호흡하며 치유와 힐링을 선사하는 색다른 사례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경진 기자 cnbbs@bbs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