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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항일 독립운동가이자 불교 개혁가였던 만해 한용운 선사 탄생지 충남 홍성에서 스님을 기리는 학술회의와 열반 78주기 추모 다례재가 봉행됐습니다.

지난 30년 만해선사 선양사업을 꾸준히 펼쳐온 덕숭총림 수덕사가 이제 생가터를 중심으로 선사의 유지를 담는 사찰 건립 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경진 기자입니다. 

만해 한용운 스님 열반 78주기 추모 다례에 헌다 올리고 있는 수덕사 주지 정묵스님
만해 한용운 스님 열반 78주기 추모 다례에 헌다 올리고 있는 수덕사 주지 정묵스님
 

< 리포터 >

1879년 8월 29일 충남 홍성군에서 아버지 한응준과 어머니 온양 방씨 사이에서 차남으로 태어난 만해 한용운 선사.

만해 한용운 스님 열반 78주기 추모 다례
만해 한용운 스님 열반 78주기 추모 다례

만해스님이 태어난 곳 충남 홍성에서 선사의 독립운동 정신과 불교 개혁 공적을 기리는 선양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덕숭총림 수덕사(주지 정묵 스님)는 충남 홍성 생가터에서 "홍성에서의 만해 한용운"을 제목으로 학술회의와 78주기 추모 다례를 봉행했습니다.

만해 한용운 스님 열반 78주기 추모다례 현장
만해 한용운 스님 열반 78주기 추모다례 현장

국가보훈처와 홍성군이 후원하고, 조계종홍성주지협의회와 만해학회, 내포문화진흥원이 주관해 열린 행사는 '2022년 학술회의 및 문헌발간 지원사업'으로 추진됐습니다.

한국 문학사의 빛나는 선구적 시인이자 불교계 혁신 대중화에 앞장섰던 독립운동가 만해 한용운 선사의 뜻을 이어받아 30년 전 만해학회를 창립하고, 수덕사에서 열반 48주기 추모다례를 시작해오다 이번에 선양사업을 확대한 것입니다. 

만해 한용운스님 추모다례 참석 대중
만해 한용운스님 추모다례 참석 대중

[네임자막][정범스님/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열반 추모 다례를 지낸 지 30주년이 되는 해를 맞이해서 저희들이 학술 세미나와 추모다례제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만해선사 정신을 이어받는 선양사업에 수덕사 덕숭총림 대중들은 만해생가지를 중심으로해서 사찰 건립과 다양한 계획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간단한 개회식에 이어 진행된 학술회의에서는 동국대학교 김광식 교수가 '만해 한용운과 홍성'을 기조 발표했습니다. 

기조 발표하는 동국대학교 김광식 교수
기조 발표하는 동국대학교 김광식 교수

[네임자막][김광식/동국대학교 교수]

"홍성과의 연계와 연관성을 조명하고, 정리해서 알려줘야 한다.... 이것이 오늘의 학술 세미나의 기조와 핵심이 되겠습니다."

오후에는 수덕사 주지 정묵스님이 헌향 헌화하고 직접 축원한 한용운스님 78주기 추모 다례가 이어졌습니다. 

그동안 수덕사는 만해스님 탄신다례를 모셔왔지만 이번에는 열반 다례로 대중스님들과 함께 했습니다. 

추모 다례가 끝난 뒤에는 자리를 옮겨 원광대 김진병 명예교수의 만해학보 30년 게재논문의 특성과 연구주제 추세분석, 고암 이응로생가기념관 한건택 명예관장의 만해 한용운의 출가 전 홍성 행적과 사상, 만해 문학에 나타난 홍성의 표상, 만해 한용운의 스토리 밸류 등이 발표됐습니다.

주제 발표하는 원광대학교 김진병 명예교수
주제 발표하는 원광대학교 김진병 명예교수

[네임자막][김진병/원광대학교 명예교수]

"이해 관계자들이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이 만해학회가 나아가야할 것인가라고 하는 쪽에서 몇가지 제안들을 드리는 형식으로 제가 발표를 진행할까 합니다."

이밖에 "긔룬 것은 다 님이다 노래로 만나는 만해 한용운"을 제목으로 렉쳐콘서트도 펼쳐졌습니다.

수덕사는 30년 전인 48주기를 기해 1992년 6월 29일 경내에서 만해 한용운 선사 추모 다례를 시작했으며, 다음날인 6월 30일 선사의 고향인 홍성군청 대강당에서 만해학회 창립 학술대회와 만해 문학의 밤을 개최한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BBS NEWS 이경진입니다.

영상취재/편집 - 이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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