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직 인수위 “대구 축제 봄.가을로 개편”
대구의 대표 여름축제인 치맥 페스티벌이 올해를 끝으로 사실상 중단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대구시장직 인수위원회는 대구시가 주최.주관하거나 예산을 지원하는 축제를 모두 봄, 가을로 재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축제 컨트롤 타워’ 기능을 하는 부서를 신설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상황으로 올해 3년만에 열리는 대구의 대표 여름축제 치맥 페스티벌은 내년 개최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대구의 무더위를 관광상품화한 것이어서 다른 계절에 개최하는 것이 축제의 성격과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기다 축제 예산 21억원 가운데 대구시가 12억 4천만원을 지원하고 있어, 예산지원이 중단될 경우 행사 개최는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입니다.
홍준표 당선인은 다음달(7월) 6일 열리는 ‘2022 대구치맥페스티벌’ 개막식에도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역시 다음달 9일 개막하는 대구의 대표 축제 ‘대구 컬러풀 페스티벌’은 ‘대구 파워풀 페스티벌’로 이름을 바꿔 개최됩니다.
홍준표 당선인은 대구시의 공식 슬로건을 ‘컬러풀’에서 ‘파워풀’로 바꾸겠다고 천명한데 이어 인수위도 최근 ‘컬러풀 페스티벌’의 축제명을 ‘파워풀 페스티벌’로 변경하겠다고 담당 부서에 통보했습니다.
또 ‘대구 파워풀 페스티벌’ 역시 축제 재편 계획에 따라 내년에는 봄이나 가을로 옮겨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한편 대구시장직 인수위는 오는 29일 민선 8기 대구시가 추진할 시정과제와 공공기관 개혁 방향, 대구시 조직개편 내용 등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박명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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