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5.16 조계사 나무갤러리에서 '향결청정' 주제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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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이 빚어내는 신비한 광경을 예술로 승화시킨 사진전이 선보입니다.

40여년 동안 나무와 새 등을 카메라에 담은 이용하 사진작가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서울 종로구 조계사 나무갤러리에서 '향결청정'을 주제로 첫 개인전을 엽니다.

이용하 개인전 도록
이용하 개인전 도록

이번 전시회는 경기도 양수리 일대에서 2년에 걸쳐 매일 이른 새벽 연꽃을 집중적으로 촬영한 사진 30점이 관객들과 만납니다.

특히 연꽃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파노라마처럼 한 장소에서 만날 수 있게 구성해 부처님 가르침의 핵심인 삼법인 등의 진리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이용하 작가는 설명했습니다.  

전시회 주제인 '향결청정'은 향기가 아름답고 고결하며 맑고 깨끗하다는 연꽃의 네 가지 덕을 의미합니다.

대표작 '극락정토'는 경기도 남양주 능내리 토끼섬에서 강을 뒤덮은 연꽃 위로 물안개가 살포시 내려앉은 아침의 비경을 담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용하 작가는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새벽마다 연꽃을 지켜보면서 '연꽃의 삶은 인생과 똑같다'는 것을 절절하게 깨달았다"면서 "연꽃과 자연이 시연해내는 오묘한 세계를 포착해낸 무상과 무아, 회귀, 윤회 그리고 환희로움을 더 많은 분들과 함께 공유하고자 전시회를 열게됐다"고 밝혔습니다. 

주로 소나무와 두루미를 작품 소재로 삼아왔던 이 작가는 버릴 게 없다는 깨달음으로 연꽃에 초점을 맞췄는데, 향후 새끼에게 먹이를 물어다주는 어미새의 모습을 따로모아 작품전을 열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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