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과 교육의 방향" 

박주정 교육장(광주서부교육지원청)
박주정 교육장(광주서부교육지원청)

■ 프로그램 : 광주BBS '빛고을 아침저널'-교육칼럼
■ 주파수 : FM98.7MHz, 전남 동부권 105.7MHz, 여수 105.1MHz.
■ 방송일 : 2022년 4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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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4차 산업혁명과 교육의 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용어는 2016년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된 세계경제포럼 주요의제로 다뤄지면서 알려지기 시작하였습니다.

벌써 6년이 지난 이야기입니만 2016년 3월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세기의 바둑 대결은 인공지능 AI의 위력을 실감하게 하는 커다란 이벤트였습니다. 이세돌 9단이 4패 1승으로 완패하면서 창의적 사고는 아직 기계가 인간을 따라오지 못한다는 고정관념을 완전히 파괴한 충격과 함께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회구조 및 역사뿐만 아니라 큰 변혁이 일어난 산업에서도 혁명이라는 단어가 등장한 계기가 있었습니다. 18세기 중엽 영국에서 증기기관의 발달로 시작된 기술혁신과 사회경제 구조의 변혁으로 1차 산업혁명이 처음으로 등장하였지요. 이어 2차 산업혁명은 전기와 컨베이어 벨트를 이용하여 대량생산이 시작되었고, 3차 산업혁명은 반도체, 컴퓨터, 인터넷의 발명으로 정보기술이 시작되는 시기입니다.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드론, 3D프린팅, 빅데이터, 자율주행 등 신기술이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산업혁명 간의 주기가 점점 더 짧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벌써 메타버스를 중심으로 5차 산업혁명이라는 용어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4차 산업혁명에 능동적인 대비를 위해 초등학교는 2019년부터 소프트웨어 기초교육을 12시간에서 17시간으로 확대 실시하고 있고, 중학교는 2018년부터 정보컴퓨터가 선택과목에서 필수과목으로 전환되었으며, 고등학교는 심화 선택과목인 정보가 2018년부터 일반 선택과목으로 전환되었습니다. 초·중·고교에서는 2025년부터 적용될 2022 개정 교육과정에 AI 교육을 정식 도입하고 안착시킬 계획입니다.

우리 시교육청은 창의융합교육원 주관으로 과학, 기술, 공학, 예술, 수학을 융합하는 STEAM교육을 강화하고 있으며, 학교공간 재구조화를 통한 스마트교실 구축으로 블랜디드 수업 활성화에 힘쓰고 있으며, 교육연구정보원에서는 미래교육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활용과 온라인수업 준비를 위한 교사 전문성 신장 연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직업계고에서도 드론, 로봇, 3D, 자율주행 등의 교육과정을 신설하는 학과 개편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월 25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한 광주AI교육연구원이 설립 승인을 받아 2025년 개관 예정입니다. 전국 최초로 학교 교육과정에 맞춰 AI교육을 실행하게 될 전담기관이 문을 열게 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 할 수 있습니다.

교육부뿐만 아니라 우리 시교육청에서는 4차 산업혁명에 맞추어 교육과정을 개편하고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과 더불어 5차 산업혁명까지 미래를 진취적으로 대비하는 우리의 자세가 더욱 필요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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