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그램 : 광주BBS '빛고을 아침저널'-교육칼럼
■ 주파수 : FM98.7MHz, 전남 동부권 105.7MHz, 여수 105.1MHz.
■ 방송일 : 2022년 3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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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년 새학기를 맞이한 지 벌써 한 달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코로나 종식은 요원하기만 한데 학교는 방역과 교육‧돌봄으로 분주하고, 학생‧학부모‧선생님들의 마음은 무겁기만 합니다. 오늘은 교육의 평등한 출발을 위한 ‘기초학력 보장’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으니 꽃 좋고 열매가 많으며, 샘이 깊은 물은 가뭄에 그치지 않으니 내를 이루어 바다에 이른다.”

용비어천가 글귀처럼 기초·기본이 튼튼하면 어떤 어려움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교과 학습에서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기초가 튼튼해야 합니다. 그래서 읽고, 쓰고, 셈하기와 같은 학습의 초기 단계에서 요구되는 기초학력을 갖추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기초학력 책임지도를 위해 학교에서는 두드림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두드림팀은 교감, 상담, 특수, 보건, 복지, 담임교사 등으로 조직된 기초학력보장협의체로서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의 요인을 입체적으로 분석하여 맞춤형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돕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선생님들은 ‘첫 학년 행복한 한해살이’ 직무연수, ‘한글 문해교육 및 기초수학 향상’ 연수에 참여하여 전문가로서 역량을 키우고 있습니다. 중고등학교 선생님들은 ‘국어, 수학, 영어 학습지원 대상 학생 지도 방안’ 연수에 참여하여 맞춤형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교육지원청에서는 학습코칭 인력풀을 구축하여 학교 학습종합클리닉 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기초학력 지도 대상 학생 중 전문기관의 심층 검사와 상담 치료가 필요한 학생들에게 검사비와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능, 시각, 청각이 모두 정상임에도 글자를 읽고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난독증 학생을 위해 최대 3년간 언어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초등학교 1, 2학년 한글 문해력 및 수리력 집중 지도가 필요한 학생을 위해 기초학력전담교사가 학교를 방문하여 1:1 맞춤형 지도를 하고 있습니다. 단 한 명의 아이도 배움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학교와 교육지원청의 기초학력 보장 노력에 학부모님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함께 하기를 기대합니다.

꽃마다 피는 시기가 다르듯 우리 학생들도 배움에서 속도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차이가 차별이 되지 않도록 모든 학생이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열매 맺도록 책임교육에 더욱 최선을 다하여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