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 연 : 안지예 기자

●연 출 : 김종광 기자

●진 행 : 이병철 방송부장

●일 시 : 2021년 01월 17일(월) 제주BBS ‘아침저널 제주’

(제주FM 94.9MHz 서귀포FM 100.5MHz)

●장 소 : BBS제주불교방송 / 제주시 임항로 14(덕산빌딩 4층)

●코 너 명 : 오늘의 이슈

[앵커멘트]

네 매주 월요일은 도내 불교계 소식을 전하는 시간입니다. 지난 한 주 불교계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 안지예 기자가 짚어줍니다. 안지예 기자?

[안지예] 안녕하세요.

[이병철] 대한불교조계종 23교구신도회가 대의원총회를 열고 신도회장에 김문자 회장의 연임을 추대했다면서요?

[안지예] 네, 조게종 23교구 신도회는 어제 오전 관음사 아미헌에서 대의원총회를 열고 김문자 회장의 연임을 추대했습니다.

이날 대의원총회에는 교구신도회 총재를 맡고 있는 관음사 주지 허운스님과 관음사 총무국장 응진스님, 23교구신도회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 삼귀의례, 반야심경 봉독, 총재격려사, 감사보고, 안건심의, 임원선출 등의 순서로 진행됐습니다.

김문자 회장은 "앞으로 2년동안 여러분과 이해하고 서로 도우면서 교구 신도회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병철] 총재를 맡고 계신 허운스님은 교구 신도회 임원들에게 어떤 격려의 말씀을 해주셨나요?

[안지예] 허운 스님은 신도회에 교구발전과 제주지역 불교 포교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허운스님은 격려사를 통해 "23교구 국장스님들과 교구신도회가 함께 교구를 일궈야한다"면서 "신앙공동체인 법연을 통해서 제주를 불국토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병철] 그리고 어제 오후에는 관음사불교대학과 대학원의 졸업식이 열렸다면서요?

[안지예] 네 맞습니다. 코로나19 여파도 제주 불자들의 불심은 꺾을 수 없었는데요. 대한불교 조계종 제23교구 본사 관음사불교대학 33기와 대학원 15기 졸업식이 어제(16일) 불교대학 교육관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관음사불교대학장 허운 스님, 부학장 제량 스님, 보현사 주지 자경 스님 등 스님 등을 비롯해 재가 불자에는 김문자 교구 신도회장, 윤두호 BBS제주불교방송사장, 김희현 제주도의회 길상회장, 이명직 포교사단 제주지역단장 등이 참석해 졸업생을 축하하며 불자로써 더욱 정진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오늘 졸업식에서 학장 허운 스님은 지난 1년 여 동안 부처님의 가르침을 몸과 마음으로 체득한 졸업생에게 졸업장을 수여했습니다.

학장이신 허운 스님은 불교대학에서 배운 부처님의 가르침을 지식이 아닌 지혜로써 삶에 적용하길 바라셨습니다. 이날 법문 내용 들어보시죠.

[허운 스님 / 관음사불교대학장]

“가장 신심을 내게 하고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은 삶을 바꾸는 거죠. (불교를) 이해하는 것은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그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교도나 인문학자도 이해할 수 있고, 결국은 삶에 받아들여서 믿음이 생기면 바꾸면서 믿음은 즐거움, 기쁨으로 인도하게 되는 것이죠. ”

그리고 이날 졸업생들은 그동안 부처님의 참된 가르침을 전해준 불교대학에 발전 기금 25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대학 33기는 38명이 졸업을 했으며, 대학원은 경전연구반이 38명, 전통사경반이 28명 졸업했습니다.

특히 전통사경반은 그동안 갈고 닦아 수행한 사경작품들을 다음달(2월) 12일부터 17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 제3전시실에서 전시회를 엽니다. 개막식은 다음달 12일 오후 2시입니다.

[이병철] 이날 대학과 대학원 수상자가 많았을 것 같은데요. 수상자에 대해서도 말해 주시죠.

[안지예] 네, 포교원장상은 대학에 김국선 씨, 대학원의 현동수 씨가 받았고, 학장상은 대학에 이정림, 전통사경반에 손미혜 씨가 수상했습니다.

보현봉사상은 전통사경반의 이수진 씨가 영예를 안았습니다.

1년 동안 단 한번도 수업을 거르지 않은 그야말로 부지런함의 상징이죠. 개근상에는 대학원 오춘숙 씨, 경전반은 김국림, 박선일, 양춘숙 오미선, 양경숙, 강양선 씨, 전통사경반의 고명옥, 김순영 씨입니다.

이날 개근상을 받은 경전반의 김국림 씨는 나이가 77세이지만 불교에 대한 배움의 열정은 그 누구에도 뒤지지 않았는데요. 김 씨는 교직에서 퇴임을 하고 애월읍 구엄리에서 농사를 짓고 살지만 단 한번도 그 늦은 시각 수업을 빼 먹은 일이 없습니다.

김국림 씨의 말 들어보시죠.

[김국림/대학원 경전반 개근상 수상자]

“저는 불교와 인연을 맺은 게 15살 인데요. 15살에 반야심경을 외웠습니다. 친구집에 가보니까 반야심경을 12줄 적어왔더라고요. 친구에게 물어봤는데요. 이것을 외우면 공부도 잘 되고 아프지도 않는다. 그 말을 듣고 반야심경을 그날밤에 다 외웠어요. 그 덕분인지 몰라도 대학교에 입학원서를 냈는데 합격을 했어요. 그 후에 불교 공부를 못하다가 금강경을 읽었는데요. 불교대학에 오면 금강경을 잘 가르쳐 준다해서 그래서 의심나는 것을 많이 물어봤습니다.”

[이병철] 그야말로 어린시절의 불교인연이 한 평생 삶에 부처님의 법을 의지하게 된 인연이 된 듯 싶네요. 그리고 다른 분들도 수상 소식 계속 전해 주시죠.

[안지예] 제주도의회 길상회에서 주는 길상회장상은 대학의 한보유, 전통사경반의 죄혜진 씨가, BBS제주불교방송 사장상은 대학의 오윤희, 대학원 오미선 씨입니다.

제23교구 신도회장상은 대학의 김영빈 씨, 대학원의 김경자 씨, 불교신문 사장상은 김희수 씨, 부미용 씨입니다.

포교사단지역단장상은 대학의 오경애 씨, 대학원의 고군행 씨, 대학원동문회장상에 대학원의 황태훈 씨, 전통사경반의 허인자 씨입니다.

대학도움회장상은 대학의 이진옥 씨, 양기철 씨, 거사림 회장상에는 대학의 문성철 씨, 대학원의 이대복 씨, 경전회상은 대학의 김승선 씨와 김대홍 씨가 각각 받았습니다.

이로써 관음사 불교대학은 지난 2000년 개원이래 3천500여명을, 대학원은 311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게 됐습니다.

[이병철] 그리고 지난 10일 제주불교연합회가 임임년 새해를 맞아 신년하례법회를 봉행했던 내용도 전해 주시죠.

[안지예]제주지역 범불교계를 아우르는 제주불교연합회가 임인년을 맞아 신년하례법회를 봉행했습니다.

법회에는 제주불교연합회 회장이자 조계종 23교구 본사 관음사 주지 허운스님을 비롯해, 태고종제주종무원 부원장 지행스님, 제주불교연합회 부회장 관효스님, 제주불교연합회 사무총장 동제스님 등이 참석했습니다.

또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오영훈 위성곤 의원, JDC 문대림 이사장, BBS제주불교방송 윤두호 사장, 김문자 23교구 신도회장 등도 함께했습니다.

제주불교연합회장 허운스님은 “코로나19로 인한 생로병사의 고통을 수행정진으로 벗어나도록 하자”며 생명과 삶의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또 제주 관음사 조실 우경 대종사는 모든 만물이 둘이 아닌 하나라는 부처님 가르침을 요체를 설하며 원융상생 정신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대한민국을 이끌 대통령과 제주도정을 꾸려나갈 도지사를 선출하는 중요한 해인만큼 갈등과 분열, 대립을 조장하는 정치인이 아닌 원융상생의 정치를 하는 지도자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신년하례회에는 제주불교 발전에 힘쓴 불자들에 대한 감사패 전달식도 진행돼 김창식 탐라성보문화원장과 김세근 제주불교연합회 사무국장이 감사패를 받았습니다.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지키며 간소하게 진행된 신년하례법회에 모인 사부대중은 임인년 코로나 19 종식과 제주도 발전, 도민의 안녕을 다함께 기원했습니다.

[이병철] 그리고 태고법륜불자회 회장 이취임식도 최근에 있었다면서요?

[안지예] 네, 태고법륜불자회 정기총회와 제9대, 10대 이용성 회장의 이임과 제11대 강종수 회장의 취임식이 지난 9일 회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고종 제주교구 종무원 3층 법당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제1부 행사에서 소년·소녀가장에 대한 장학금을 전달했는데 정기법회에서 봉행되는 정진법회에서 회원들이 십시일반 작은 정성을 모아 수익금을 지역 내 고등학생 3명에게 장학금을 80만원씩 240만원을 지원 격려했습니다.

제2부에서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지난 4년간 회장을 역임하면서 공로가 큰 이용성 전임회장에게 회원들의 정성을 담아 공로패를 전달했습니다.

제11대 강종수 회장은 취임사에서 “차고 넘치는 그동안의 성원과 사랑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신임 임원님들과 합심하여 더욱 발전된 법륜불자회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병철]오늘 불교계 소식 준비한 안지예 기자였습니다.

[안지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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