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의 책을 출판해 드립니다'사업 호응…총158명 참여 35권 발간

박주정 교육장(광주서부교육지원청)
박주정 교육장(광주서부교육지원청)

■ 프로그램 : 광주BBS '빛고을 아침저널'-교육칼럼
■ 주파수 : FM98.7MHz, 전남 동부권 105.7MHz, 여수 105.1MHz.
■ 방송일 : 2022년 1월 10일

**스마트폰 앱스토어에서 ‘BBS 광주불교방송’ 어플을 다운받아 
맑고 향기로운 방송을 청취해보세요.  
PC에서도 광주BBS 홈페이지 ON-AIR를 통해 청취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우리 교육지원청의 특색 사업 중 ‘선생님의 책을 출판해 드립니다’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2007년부터 매년 진로교육 현황조사를 통해 학생들의 희망직업 등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2020년도 우리나라 학생들의 희망직업 중 초등학생은 3위, 중·고등학생은 1위로 늘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직업이 바로 교사입니다.

선생님이 되기 위해서는 교원을 양성하는 대학 입학은 물론이고, 교사 자격을 취득했다고 하더라도 교육공무원이 되기 위해서는 임용고시라는 어려운 관문을 통과해야만 합니다. 드디어 꿈꾸던 교사가 되었다는 설렘을 안고 아이들을 만나지만 현장은 생각해왔던 것만큼 녹록지 않습니다.

1시간의 알찬 수업을 위해서는 그보다 훨씬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수업 연구를 해야 하며, 아이들이 흥미를 갖고 학습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수업 방법과 내용을 구성해야 합니다. 교육에 대한 서로 다른 관점을 고려해야 하고, 학부모와 원활한 소통을 통한 관계 유지도 필요하며, 코로나19 감염병, AI교육과 같은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참 많습니다.

선생님들은 교육전문가로서 이런 교육적 고민들을 동료 선생님들과 함께 나누며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무척 애써오셨습니다. 더불어 자신의 실천 사례를 글로 엮어 책으로 출판하고자 하는 열망도 커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를 책으로 엮어내기는 쉽지 않습니다. 어떻게 글을 써야 하며, 출판사는 어떻게 선택해야 하는지 등 해결해야 할 문제도 많습니다.

그래서 우리 동·서부교육지원청에서는 ‘선생님의 책을 출판해 드립니다’라는 사업을 2017년부터 5년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총158명의 선생님께서 참여하여 35권의 책이 발간되었습니다. 「교사, 자치로 깨어나다」와 「생태인문교실」책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2020년 세종도서’ 교양 부문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출판된 책은 관내 학교에 장학자료로 보급되어 선생님들이 수업과 인성교육 자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우리 교육청은 출판사와 직접 연결하여 선생님들께 1년간 집필을 위한 연수와 컨설팅을 지원해 드리고자 합니다. 수업, 업무혁신, 교과교육, 학교자치, 학교 공간, 교단 에세이, 창작 동화, 그림책 등 교원 전문성 함양을 위한 내용이라면 어떤 것이라도 좋습니다. 글을 잘 쓰지 못한다고 걱정할 필요도 없고, 성공보다는 실패한 경험이 많아도 좋으며, 전문적 학습공동체 선생님들이 함께한 것이라면 더욱 의미 있을 것입니다.

출판 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동영상으로 제작하여 1월 13일부터 수업나눔 플랫폼을 통하여 안내하고, 2월 중순에 저자를 공개 모집할 예정입니다. 선생님들의 고민과 노력이 학생들의 삶과 연계되고, 그 생생한 삶의 기록이 다른 많은 선생님께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