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그램 : 광주BBS '빛고을 아침저널'-교육칼럼
■ 주파수 : FM98.7MHz, 전남 동부권 105.7MHz, 여수 105.1MHz.
■ 방송일 : 2021년 12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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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마지막 주를 맞이하였습니다. 오늘은 ‘송구영신의 마음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며’라는 주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송구영신(送舊迎新)이란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함이라는 뜻입니다. 연말이면 가족, 친지, 직장 동료들과 삼삼오오 회포를 풀고 정을 나누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이러한 만남을 코로나 방역을 위해 참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멀어진 거리만큼 마음까지도 멀어진 듯하여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생각할 때 걱정도 됩니다.

  끝을 모르는 코로나19와의 전쟁! 우리는 다시 방역에 힘쓰고 백신 추가 접종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잘 참고 협력해 왔지만 델타가 잡히기도 전에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이 되어 우리를 더욱 위축되게 하고 있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몸은 멀어도 마음은 가까이 하면 좋겠습니다. 2년째 코로나19 진단검사와 역학조사, 격리자 관리, 입원환자 치료와 간호에 힘쓰는 의료진들 정말 지칠대로 지쳤습니다. 고마운 의료진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 잊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누구보다도 힘들어하시는 자영업 종사자분들, 자녀돌봄을 걱정하시는 맞벌이 학부모님들, 추운 겨울에는 따뜻한 여름을 그리워하는 어려운 가정 학생들을 진정으로 위하는 교육활동을 계획해야 할 것입니다.

  학생들이 미래의 꿈을 향한 도전에 지치지도 포기하지도 않는 겨울방학과 새해가 되길 바랍니다. 부모님이나 선생님, 교육청에서 아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아이들이 바른 인성을 갖고 협력하며 자기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힘을 길러주는 것입니다.

  새해에 교육청에서는 코로나로 위축된 교육활동 회복을 위해 더욱 세심하게 지원할 것입니다. 학생들에게 바른 인성 및 의사소통과 공동체 역량을 키워주기 위한 교육활동에 한층 노력하고, 기초학력 정착을 위한 학습 도움닫기 프로그램과 두드림학교 운영을 강화하겠습니다.

학생의 꿈과 적성을 살리는 진로교육에 정성을 다하고, 안전하고 행복한 배움터 조성을 위한 방역과 시설환경 개선에도 적극 힘쓰겠습니다.

  용돈이 생기면 쓰지 않고 돼지저금통에 모아 3년째 기부를 실천하고 있는 관내 초등학생의 미담이 주위를 훈훈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더불어 살아가는 정의로운 민주시민 육성’을 학교 현장에서 더욱 의미 있게 실천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애청자 여러분과 함께 한 라디오칼럼이 벌써 1년이 되었습니다. 그 동안 경청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소원 성취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