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를 극복하는 '생태교육'

박주정 교육장(광주서부교육지원청)
박주정 교육장(광주서부교육지원청)

■ 프로그램 : 광주BBS '빛고을 아침저널'-교육칼럼
■ 주파수 : FM98.7MHz, 전남 동부권 105.7MHz, 여수 105.1MHz.
■ 방송일 : 2021년 12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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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생태교육’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지난 11월 영국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자총회에서 회원국들은 2주간의 협상 끝에 석탄발전 감축,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실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특히 지구온도 상승폭을 1.5도 이내로 제한하기로 한 것은 의미있는 진전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는 기후변화가 이미 우리에게 많은 손실을 초래했으며 더 이상의 피해를 막아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기에 가능한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40도에 육박하는 폭염과 기나긴 장마, 수십 년 만에 찾아온 한파, 강력한 태풍을 겪으면서, 지구 평균 온도가 더 이상 오르지 않아야 한다는 것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위기 상황에 직면하게 된 원인이 무엇인지, 우리가 다음 세대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필요합니다.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와 기후위기의 원인으로 쓰레기 방출을 꼽습니다. 편리하다는 이유로 우리는 플라스틱이나 스티로폼, 비닐 등을 매일 사용하고 있습니다. 커피를 마시거나 배달 음식을 먹을 때에도 각종 플라스틱과 비닐, 코팅된 종이컵을 쓰고 버립니다.

우리가 입는 옷과 생수병에 포함된 미세플라스틱은 물이나 토양 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습니다. 바닷속 생태계는 이 미세플라스틱으로 인해 변형되고 일부 생물이 멸종되는 등 피해는 우리에게 돌아오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는 에어컨, 보일러, 자동차, 공장을 가동하며 많은 오염물질을 방출하고 있습니다. 이는 온실가스 배출로 이어지고, 오존층이 얇아짐으로써 극지방의 빙하가 녹아내리며 지구 온도를 상승시키고 있습니다.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생태계 보존을 위한 노력은 우리 모두가 함께 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에게 환경생태교육은 더욱 중요하고 절실합니다. 환경교육이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서는 실천을 통해 직접 배우게 하되, 가정과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해야 합니다.

기후위기의 원인이 무엇인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무엇을 실천할 수 있을지 수업 시간에 토의하며 스스로 노력 방안을 찾아 실천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일회용품 사용 자제하기, 분리배출 잘하기, 에너지 아껴 쓰기,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가까운 거리는 걸어 다니기 등을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실천하여 돈과 자원도 절약하고 건강까지 챙기는 일석이조의 기쁨을 맛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금 우리는 기후위기로 인한 여러 문제뿐만 아니라 코로나19의 확산까지 겹치면서 수많은 고통을 견뎌내고 있습니다. 어려움이 많을수록 협력하고 지혜를 모아 해결 방법을 찾고자 노력해야 합니다.

옛말에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의 노력에 따라 기후위기 상황은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 교육자들이 아이들, 부모님들과 함께 행동하는 환경지킴이로 거듭나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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