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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국불교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산사에서 수행자의 일상을 경험하는 템플스테이가 내년이면 운영 20주년을 맞습니다.

고품질 콘텐츠 개발과 사찰별 독창성 강화 등이 글로벌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은 템플스테이의 당면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정영석 기자가 전합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 단장 원경스님.
한국불교문화사업단 단장 원경스님.

< 리포터 >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올해 세운 다양한 사업 계획들 가운데 '나눔 템플스테이'를 확대하는데 주력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불안과 공포, 사회 갈등 치유가 시대적 화두가 되면서 공익적 템플스테이 제공에 힘을 쏟은 것입니다.

의료인을 비롯한 방역 관계자, 소상공인 등 만 2천여 명에게 무료 템플스테이를 지원했고,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대국민 특별 템플스테이가 진행 중입니다.

[원경스님 / 한국불교문화사업단 단장: 기나긴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되고 단계적 일상 회복에 접어든 11월부터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위드 코로나 특별 템플스테이를 진행하며 3만 5천 명에게 너른 산사에서 지친 일상을 쉬어갈 수 있게 했습니다.]

나눔의 가치를 실현해 대국민 힐링과 사회 통합에 앞장서온 템플스테이가 내년이면 운영 20주년을 맞이합니다.

이제는 한국 대표 문화관광 상품을 뛰어넘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한류 콘텐츠로 자리매김해야할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템플스테이 업무를 총괄하는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연말을 맞아 마련한 기자간담회.

불교문화사업단은 그간 외형적 성과에서 벗어나 불교문화의 우수성을 전하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원경스님 / 한국불교문화사업단 단장: 올해는 외교부와 업무협약을 맺으며 더욱 다양한 나라에 우리의 자랑스러운 전통문화와 불교문화를 보여줄 통로를 넓히게 됐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더 큰 도약을 준비하려고 합니다.]

사업단이 제공한 통계치를 보면 템플스테이 체험 인원은 지난 19년간 574만 여명.

외국인 참가자수는 66만 명에 달합니다.

'외국인 템플스테이 전문 사찰'을 비롯해 독창적이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개발과 차별화된 운영 방식을 적용한 사찰 육성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국 운영 사찰 130여 곳에 들어가는 시설 보수비나 유지비, 인건비 등에 비하면 정부의 예산 지원은 여전히 부족한 현실입니다.

[원경스님 / 한국불교문화사업단 단장: 모두를 위한 치유와 힐링, 살면서 한번쯤 반드시 체험해봐야 하는 우리의 전통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을 템플스테이를 응원해주시길 바랍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언제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불교문화사업단은 올해 나눔의 가치를 담은 '대사회적 활동'에 이어 내년 템플스테이 20주년을 맞아 '대국민 감사'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BBS 뉴스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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