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 어린이 안전에는 한 치의 방심과 설마가 있어서는 안 된다"

박주정 교육장(광주서부교육지원청)
박주정 교육장(광주서부교육지원청)

■ 프로그램 : 광주BBS '빛고을 아침저널'-교육칼럼
■ 주파수 : FM98.7MHz, 전남 동부권 105.7MHz, 여수 105.1MHz.
■ 방송일 : 2021년 11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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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생활속 안전 교육’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한 연구소 조사 결과, 보행 중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답한 사람이 33%를 차지했고, 스마트폰을 보며 걷다가 사고 날 뻔했다고 답한 응답자도 다섯 명 중 한 명이라고 합니다. 이렇듯 우리 주변에서 발생하는 사고의 대부분은 안전에 대한 부주의나 불감증에 기인합니다. 따라서 안전교육을 통한 안전의식 확보가 중요하며, 특히 어렸을 때부터 생활 속 실천으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먼저 ‘교통안전’입니다. OECD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OECD 회원국 평균보다 2배 이상 높고,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보행 중 사망이 35%이며, 그 중 대부분은 무단횡단 사고입니다.

보행 중 사고 예방을 위해 무단횡단하지 않고, 횡단보도 오른쪽으로 건너기, 녹색불이어도 차량 멈춤 확인하기, 건너는 동안 휴대폰 사용하지 않기 등을 지켜야 합니다. 운전자들도 안전띠 착용, 양보운전, 방향지시등 사용, 정지선 준수, 횡단보도 앞 일단정지 또는 서행, 운전중 휴대폰 사용금지 등 교통법규를 지켜 교통사고의 원인을 제공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스스로 찾아내고 개선해야겠습니다.

둘째, ‘가정안전’입니다. ‘소비자 위해 감시시스템’에 접수된 어린이 안전사고 동향 분석 결과,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집 안’에서 사고의 69.7%가 발생하였습니다. 가족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안식처에서 추락, 미끄러짐, 전기·화재, 화상, 유독성 물질, 문 끼임 등 사고가 일어남에 유의해야겠습니다.

‘추락, 미끄러짐, 충돌사고’ 예방을 위해 베란다나 창문 밑에는 아이가 딛고 올라갈 만한 물건을 놓지 않고, 모서리가 뾰족한 가구에 보호 덮개를 붙이며, 문틈에는 손끼임 방지장치를 합니다. 욕실이나 화장실 바닥에 미끄럼 방지 타일을 설치합니다. ‘유독성 물질 사고’ 예방을 위해 세척제, 화학약품은 별도 보관하며, 식품 용기에 화학물질, 농약 등을 담아두지 않습니다.

‘전기사고’ 예방을 위해 누전차단기를 설치하고, 젖은 손으로 전열기를 만지지 않으며, 한 개의 콘센트에 많은 가전제품을 연결하지 않습니다. ‘가스사고’ 예방을 위해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밸브를 잠그고, 창문을 열어 환기를 자주 합니다.

끝으로, ‘놀이·여가’ 안전입니다. 등산, 계절 스포츠와 관련한 사고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갑작스런 신체 손상 예방을 위해 운동 전에는 가볍게 걷기와 스트레칭 등 충분한 준비 운동을 해야 합니다.

지난 10월 19일 ‘빛고을국민안전체험관’이 개관하여 본격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광주광역시 북구 오치동에 마련된 체험관은 8개 체험구역과 23개 체험시설을 갖추고, 어린이 안전체험, 산악안전, 호우안전, 지진안전, 화재안전, 생활안전, 응급안전, 학생안전 체험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문자격을 갖춘 소방공무원 23명을 교관으로 배치해 전문적이고 현장감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니 우리 아이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가정에서도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안전에는 한 치의 방심과 설마가 있어서는 안 됩니다. 하나뿐인 귀한 생명, 우리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일, 우리 어른들의 의무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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