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예방과 학교전담경찰관”

박주정 교육장(광주서부교육지원청)
박주정 교육장(광주서부교육지원청)

■ 프로그램 : 광주BBS '빛고을 아침저널'-교육칼럼
■ 주파수 : FM98.7MHz, 전남 동부권 105.7MHz, 여수 105.1MHz.
■ 방송일 : 2021년 10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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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학교폭력 예방과 근절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학교전담경찰관’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2012년에 도입된 학교전담경찰관(School Police Officer)은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학교폭력 관련 업무만을 담당하는 경찰관입니다. 학교전담경찰은 학교폭력 예방 교육과 접수된 학교폭력 사안을 상담하고 조치하는 역할을 합니다.

  최근에는 아동학대나 극단적 선택을 하는 위기학생에 대한 구조 신고가 접수된 즉시 학교전담경찰관이 현장에 신속하게 출동하여 학교 관계자와 함께 함으로써 위험으로부터 소중한 생명을 구한 사례는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

  우리 시 교육청 관내 학교전담경찰관은 2021년 현재 정원 29명 중에서 24명이 배치되어 정원 대비 배치 비율이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학교전담경찰관 1인당 평균 14개의 학교를 담당하고 있어서 학교폭력 예방과 근절을 위한 실효성 있는 역할을 수행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최선을 다해 주시는 학교전담경찰관이 대견하고 자랑스럽습니다. 학교전담경찰관 정원을 확대하는 노력도 필요하지만 학교 현장 및 유관기관 전문가들이 참여한 실효성 있는 예방대책을 마련하고 실천하는 일이 더욱 중요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학교로 찾아가는 학교폭력 예방교육이 어려운 지난 해와 올해 광주지방경찰청 학교전담경찰관과 우리 교육청 전문가들이 개발한 학교폭력 예방 동영상 교육자료는 학생, 학부모, 교원의 호응 속에 활용되고 있는 점은 전국의 모범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학교전담경찰관 중 일부는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위원으로서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의에 임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학교폭력 사안 처리를 지원하는 과정에서 항의와 민원의 당사자가 되는 고통도 감내하며 애써주심에 더욱 미안하고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학교폭력은 근절되어야 합니다. 학교폭력 예방교육에 힘쓰고, 존중과 배려의 인성교육을 강화해야 합니다. 학교폭력 상담과 신고 전화인 117을 적극 활용하여 심각한 학교폭력을 줄여가야 합니다. 학교폭력 사안 처리 전 과정에서 관련 학생 간의 관계회복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모든 아이는 우리 모두의 아이이기 때문입니다.

  10월 21일 경찰의 날을 맞아 경찰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경찰관의 노고를 치하하며, 아이들의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 생활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학교전담경찰관의 수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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