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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가을철 화재로 인한 문화재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국가안전대진단이 전국 고찰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문화재청은 해인사를 찾아 팔만대장경이 봉안돼 있는 장경판전을 중심으로 직접 안전점검에 나섰습니다. 

대구비비에스 정민지기자입니다. 

 

< 리포터 >

팔만대장경이 봉안된 해인사 장경판전 앞에 첨단 장비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문화재 전체 형상을 그려내는 3D스캐너와 목자재의 수분을 측정하는 함수율 측정기, 최근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흰개미 탐지기 등 문화재 점검을 위한 장비들입니다. 

목조건축물의 구조변형을 측정하는 측량기와 내시경, 드론도 눈에 띕니다. 

(인서트) 강현 연구관 / 국립문화재연구소

“굉장히 오랜 시간을 거쳐 온 문화재여서 보통은 기울어있거나 아니면 균열이 가 있거나 이런 상태로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계측장비를 활용해서 그러한 균열이나 기울음, 퇴락이런 것들이 진행되는 상태를 보고 저희가 수리여부를 판단하고 있습니다.”

문화재청은 오는 29일까지 전국의 국가지정 건조물문화재 220여곳의 안전실태를 점검하는 국가안전대진단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문화재 구조진단과 소방설비, 전기·가스설비 등을 민간전문가와 함께 확인하고 보완점을 찾습니다.

특히 해인사 등 중점관리문화재 50여곳은 상시관리뿐 아니라 안전점검반을 꾸려 직접 현장에서 점검에 나섭니다. 

(인서트) 김현모 청장 / 문화재청

“국보급 문화재가 있는 곳이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가치가 있고 중요한 지역입니다. 해인사가 한 군데라도 허술하게 관리되지 않도록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 해 주시길 바랍니다.”

목조건축물이 대부분인 사찰의 경우 특히 화재에 대비한 대응훈련이 필수입니다. 

합동점검단은 해인사 장경판전 뒤 방수총과 대적광전 옆 소화전에 소방호스를 연결해 성능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각 전각과 수행시설, 공양간 등의 전기시설과 화재 감지 설비 등을 점검했습니다. 

(인서트) 진각스님 / 해인사 총무국장 

“팔만대장경은 세계적인 문화유산이고 대단히 중요한 우리 문화재인데 보존 측면에서는 굉장히 취약합니다. 병충해랄지 또 화재 이런 면에서 스님들이 경각심을 갖고 이때까지 잘 보존해왔는데...앞으로도 더욱더 보존에 신경을 쓰고...”

꼼꼼하고 철저한 안전점검을 통해 소중한 문화재를 잃는 아픔을 다시는 겪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해인사에서 비비에스뉴스 정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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