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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아리랑의 유래가 중국이라는 역사 왜곡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주장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제기됐습니다.

한류가 세계 속에서 영향이 커지는 만큼 우리 문화유산을 바르게 알리는 일의 중요성도 더욱 확대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화재청에 대한 국정감사 현장을 황민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터 >

최근 중국의 한 예능 방송에서 한복처럼 보이는 의상을 입고 한글 가사로 된 아리랑에 맞춰 부채춤을 추는 장면이 펼쳐졌습니다.

중국의 민족 춤이라는 이 장면을 본 국내 누리꾼들은 아리랑에 맞춰 춤을 췄는데 한국에 대한 얘기는 하나도 없었다며 분노를 일으켰습니다.

이를 두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유정주 의원은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인서트/유정주/더불어민주당(국회 정각회)]
"아리랑은 이미 유네스코 무형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이는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문화라는 사실을 공인받은 것이고요. 하지만 중국은 아리랑은 중국 소수민족인 조선족의 전통노래라면서 중국 거라고 우기고 있습니다"

유정주 의원은 또 긍정적인 국가 이미지를 위해 문화재청의 전략적인 대응을 요청했습니다.

방탄소년단의 '우리 문화유산 세계 중심에 서다'를 예를 들며 적극적인 행정을 주문했습니다.

[인서트/유정주/더불어민주당(국회 정각회)]
"문화유산의 세계유산 확대는 역사 왜곡에 유효한 선제적, 예방적 대응 전략이라고 판단됩니다. 문화유산의 유네스코 등재 확대를 위한 아주 과감하고 체계적인 계획수립과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필요하다고 보입니다"

국정감사에서는 종묘 담장의 일왕 연호, 목포 근대역사관 등 일제강점기의 잔재에 대한 아픔을 새기되 정확한 역사를 배워 갈 수 있도록 이를 알리는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또, 심의를 받지 않고 조선 시대 왕릉을 가리고 짓고 있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아파트의 공사 중지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전통문화 유산 홍보에 게임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과 전남 진도군의 식용 개 농장에서 진돗개가 발견돼 문화재청의 천연기념물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스탠딩/황민호 기자/acemino@bbsi.co.kr]

일제 강점기, 자랑스러운 우리 문화가 사라졌던 때를 모두가 기억하고 있습니다.

우리 것을 소중히 간직하면서 외부에 제대로 알리는 일은 잠시라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역사가 주는 교훈입니다.

국회에서 BBS 뉴스 황민호입니다.

영상편집/장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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