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괄적 실태조사 결과를 활용해 갯벌 등급제가 도입되고, 등급별 맞춤형 관리체계가 마련됩니다. 

해양수산부는 해양수산발전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1년에서 2025년까지 적용되는 '제1차 갯벌 등의 괸리와 복원에 관한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이를 국무회의에 보고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해수부는 '갯 생명과 주민의 삶이 지속가능하게 공존하는 갯벌'이라는 비전하에 '갯벌 관리의 과학적 기반 강화', '실효적 갯벌관리 수단의 확대', '개벌 생태계 복원을 통한 탄소흡수원 확충', '갯벌 생태계서비스의 활용성 증진', '갯벌관리 거버넌스 기반확보'라는 5대 추진전략을 수립했습니다.

갯벌 관리의 과학적 기반 강화를 위해 갯벌 등급제 도입과 맞춤형 관리체계가 마련돼 시행되며, 생태계 서비스 가치를 평가해 갯벌 보전활동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생태계서비스지불제가 도입됩니다. 

해수부는 단위 갯벌이 아닌 유역 단위의 오염원 종합관리를 통해 갯벌에 유입되는 육상기인 오염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등 갯벌의 실효적 관리 수단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해수부는 개벌 복원을 통한 탄소흡수원 확충을 위해 개벌 복원사업의 유형을 기존 해수유통, 폐염전 복원 등의 방식에서 담수호 복원과 역간척 등으로 유형을 다양화하고, 사업확대를 통해 2025년까지 4.5제곱킬로미터의  갯벌을 복원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개벌 생태관광 활성화를 통한 어촌의 소득 증대와 경제활성화를 위해 갯벌생태해설사를 육성하고, 생태관광 인증제 도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해수부는 전했습니다. 

해수부는 해류.지형 등으로 유기적으로 연결된 갯벌을 생태권역 단위로 구분하고, 권역별 지역위원회를 구성해 통합관리하도록 하는 등 갯벌관리 거버넌스 기반 확보에도 나서기로 했습니다. 

윤현수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관은 "지난 7월 26일 '한국의 갯벌'이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 자연유산으로 최종 등재됐다"며 "이번에 발표한 갯벌 기본계획과 연계해 세계유산 '한국의 개벌'의 고유한 기능과 가치를 보전하고, 세계유산에 걸맞는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제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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