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 건학위 발족...'불교중흥 동국발전' 건학이념 구현
학령인구 감소 등 교육계 위기 속에서 '근본'으로...위원회 역할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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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동국대학교 미래 사업 기구인 건학위원회가 서울캠퍼스 건학위를 공식 발족했습니다

동국대가 학령인구 감소와 사립대학간 경쟁 심화 등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세계적 대학으로 도약할 본격적인 체제를 갖춰가고 있습니다

동국대 서울캠퍼스 건학위원회 출범식을 박준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 건학위원회 발족식(사진제공 : 동국대학교)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 건학위원회 발족식(사진제공 : 동국대학교)

 

 

< 리포터 >

‘충만한 지혜와 자비로, 신뢰하고 공경하는 이상 세계를 구현한다’

115년 전 '건학 불사'에 나섰던 선각자들이 주창한 종립 동국대학교의 건학이념입니다. 

한국불교 대표 사학으로서 건학이념으로 미래 100년을 열겠다며 건학위원회를 출범시킨 동국대학교가 5개월여 만에 ‘서울캠퍼스 건학위’를 발족했습니다. 

학교법인 기관 중 첫 번째 산하기관 건학위가 출범한 겁니다.

[돈관스님 / 건학위원회 상임최고위원(자승스님 격려사 대독)]
“서울캠퍼스 건학위원회는 제2의 건학을 위한 새로운 동국대학교, 100년의 미래를 연다는 각오로 출발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껏 가졌던 안일한 태도에서 벗어나 불교중흥과 동국발전에 앞장서야 할 것 같습니다.”

건학위원회 고문인 자승스님을 증명으로, 동국대 이사장 성우스님이 고문, 윤성이 총장이 위원장을 각각 맡으며 다양한 개혁 과제 추진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위원회 산하에는 신행·포교와 인재양성, 지속성장, 기금·재정, 글로벌 등 5개 분과를 뒀는데, 조만간 구체적인 과제를 확정해 사업 추진을 본격화할 예정입니다. 

[성우스님 / 동국대학교 이사장]
“학교 건학이념을 구현하고 우리 모두가 주인공이 돼서 우리 학교가 국내에서 다섯 번째 손가락 안에 드는 학교가 될 수 있도록, 우리가 정진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동국대학교가 ‘제 2의 건학’을 내건데는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위기감과 함께, 탈종교 가속화가 사회 현상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문제 의식이 깔려 있습니다.

‘진리의 상아탑’으로 불리는 대학 교육이 도전받는 현실을 직시하면서,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불제자 양성, 전문 지식 보급 등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윤성이 / 동국대학교 총장] 
"우리 대학과 불교계는 같은 어려움에 처해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불자의 급격한 감소에 직면한 불교계와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해야하는 우리 대학이 바로 그것입니다.“

초발심으로 돌아가 제 2의 건학을 준비하는 동국대학교. 

교육계 전반의 위기와 무한경쟁 속에서 불교계 대표 사학으로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동국대학교에서 BBS뉴스 박준상입니다.

영상취재/편집 - 장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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