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랑 생명사랑 밤길 걷기"

박주정 교육장(광주서부교육지원청)
박주정 교육장(광주서부교육지원청)

■ 프로그램 : 광주BBS '빛고을 아침저널'-교육칼럼
■ 주파수 : FM98.7MHz, 전남 동부권 105.7MHz, 여수 105.1MHz.
■ 방송일 : 2021년 9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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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사람사랑 생명사랑 밤길 걷기'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은 경찰청과 협력하여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개년 전국 자살사망 분석 전수 결과 보고서를 최근 발표하였습니다.

  보고서에 의하면 우리나라 인구 10만 명당 연평균 자살사망자 수는 2013년 27.4명에서 2017년 22.8명으로 매년 감소하다가 2018년부터 점차 증가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자살의 원인은 정신건강, 경제, 신체건강 문제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신질환 경력이 있는 사람의 자살사망률은 전체 인구 자살사망률보다 8.6배가 높아 우울장애, 수면장애, 불안장애, 정신활성화물질사용장애, 성격장애, 알코올사용장애 등에 대한 국가·사회적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안타깝게도 우리 시는 청년기(19~34세) 자살사망자 비율이 타 시·도보다 가장 높게 나타나 긍정적 자아 개념을 형성해야 할 시기인 아동기와 연계한 실제적인 생명존중 교육이 강화되어야겠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서 학업을 계속하거나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며, 직장을 구하고 행복한 가정을 일구어야 할 청년들 역시 우리의 미래이자 희망입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사회 전반의 우울감이 증가하면서 전문가들은 자살사망자 급증을 경고하고 있어, 자살 예방부터 사후관리에 이르는 정책을 점검하고 강화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 교육청에서는 한 명의 학생도 놓치지 않기 위해 모든 학교에서 생명존중 및 회복적 생활교육을 강화하고, 위기학생에 대한 심리정서적 지원에 힘쓰고 있습니다. 집단따돌림, 사이버폭력, 성폭력 등 학교폭력으로 극단적 선택을 하는 학생이 없도록 학교폭력 조기감지 체계를 정비하고, 고위험 학생은 교육청의 위기학생 신속 대응팀 '부르미(☎1644-9576)'가 적극 개입하여 Wee센터, 광주학생마음보듬센터 등 전문기관과 연계한 통합적이며 지속적인 지원으로 자존감과 적응력을 높여 주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교육청은 광주생명의전화와 협력하여 매년 9월 10일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즈음하여 '나를 응원하고 삶에 지친 당신을 응원하며 함께 우리를 보듬는 생명사랑입니다'를 주제로 '생명사랑 밤길걷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의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한 걸음! 이 뜻깊은 발걸음에 동참하여 세상에서 가장 의미 있는 시간으로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9월중 어느 시간이든 가족과 함께, 직장 동료들과 함께, 선후배와 함께 생명사랑에 대한 이야기와 더불어 그 동안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우리 동네를 걸어보면 어떨까요? 생명사랑, 누구나 함께 지켜 나가야 하는 소중한 일입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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