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에 도전하는 패럴림픽 선수들

박주정 교육장(광주서부교육지원청)
박주정 교육장(광주서부교육지원청)

■ 프로그램 : 광주BBS '빛고을 아침저널'-교육칼럼
■ 주파수 : FM98.7MHz, 전남 동부권 105.7MHz, 여수 105.1MHz.
■ 방송일 : 2021년 8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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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한계에 도전하는 패럴림픽 선수들’이라는 주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도쿄에서는 오는 9월 5일까지 신체장애인  스포츠 경기대회인 패럴림픽이 열리고 있습니다. 패럴림픽은 1948년 영국 런던의 한 척추상해센터에서 재활을 위해 시행한 하반신 마비자(paraplegia) 대상의 경기대회(paralympics)가 국제적인 신체장애인 스포츠 대회로 발전한 것입니다. 1960년 로마 대회부터 올림픽 개최지에서 장애인올림픽이 함께 개최되었고, 패럴림픽(Paralympics)이라는 대회 이름은 1964년 도쿄 대회부터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대회가 거듭되면서 참가선수 폭이 넓어져, 척추장애 이외에 시각장애, 뇌성마비, 절단 및 기타 장애인 등 전반적인 장애인을 포괄하게 되자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는 파라(Para)를 함께(with)라는 의미로 다시 정의하였습니다.

  장애인올림픽대회는 세계 5억 장애인들에게 재활의 의지와 용기를 심어주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일반인들에게도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또한 장애인 스포츠 분야의 획기적인 발전과 스포츠 의학 발전 및 장애인 복지사업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여러 선수 가운데 두 팔이 없이 입으로 탁구하는 이집트의 하마드투 선수의 경기를 보며 인간에게 한계란 없다는 사실을 실감하였습니다. 여러분, 두 팔 없이 어떻게 탁구를 할 수 있을지 상상이 되십니까? 하마드투는 오른발 엄지와 검지발가락 사이에 공을 끼워 공중에 띄운 다음, 입에 문 라켓으로 서브를 넣고, 상대 공격도 입에 문 라켓으로 받아내며, 상대의 허점을 찌르는 날카로운 공격까지 합니다. 하마드투가 보여주는 플레이는 경이로울 정도입니다. 

  이 선수는 자신의 한계를 이겨내기 위해 얼마나 피나는 노력을 했겠습니까? 10살 때 사고로 두 팔을 잃은 하마드투는 탁구로 희망을 찾았다고 합니다. 코로나19로 각종 대회가 취소되는 가운데 딸의 도움으로 마스크를 쓴 채 라켓을 입으로 물고 훈련을 이어갔답니다. 하마드투는 어떤 고난도 극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고, ‘불가능은 없다.’라는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패럴림픽 어느 경기에서나 하마드투처럼 한계에 도전하는 감동적인 이야기를 볼 수 있습니다. 경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장애인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관내 학교에는 수많은 장애학생들이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장애학생들뿐만 아니라 비장애학생 모두가 패럴림픽 경기를 보며, 좌절하지 않고 도전하면 불가능은 없다는 자신감과 용기를 얻기를 바랍니다. 학교 현장 선생님들과 힘을 합하여 장애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키우는 교육에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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