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그램 : 광주BBS '빛고을 아침저널'-교육칼럼
■ 주파수 : FM98.7MHz, 전남 동부권 105.7MHz, 여수 105.1MHz.
■ 방송일 : 2021년 6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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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미래를 위한 투자 AI(인공지능) 교육’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AI(Artificial Intelligence)’는 사람의 지적 활동을 컴퓨터를 통해 구현하는 기술입니다. 

2016년 3월, 세기의 대결을 기억하신가요? 인공지능 알파고와 바둑 천재 이세돌 9단의 대결이 있었습니다. 4대 1로 인공지능 알파고가 승리했다는 소식을 듣고 세계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인공지능의 발전이 가져올 인간의 편리한 삶을 꿈꾸는 동시에 인공지능이 인간을 지배할 수 있다는 무서운 생각이 들게 하였습니다. 

그로부터 5년이 지난 지금, 인공지능은 급속도로 발전하여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생활 속 깊숙이 들어와 있습니다. 유튜브나 넷플릭스가 사용자의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하는 것이나, 온라인 쇼핑몰이 개인의 취향을 분석해 상품을 추천하는 것도 인공지능입니다. 자동차가 자율주행이 가능한 것도 인공지능이 발전한 덕분이죠. 

이러한 인공지능의 발전은 기술의 진보를 넘어 문명사적 변혁에 해당하는 정도로 산업과 일자리 등 미래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정부는 2020년‘인공지능 시대 교육정책 방향과 핵심과제’를 발표했습니다. 

인간에게 어려운 일이 컴퓨터에게는 쉽고, 컴퓨터에게 어려운 일이 인간에게 쉽다는‘모라벡의 역설’을 들어보셨나요? 

인공지능에게 ‘더 정확하고 신속한 효율성’이 요구된다면, 인간에게는 ‘더 인간적인, 인간만의 특성’이 요구됩니다. 인공지능 시대에 갖춰야하는 핵심역량은 '6C'라고 합니다.‘6C’는 개념적 지식(Conceptual Knowledge), 창의성(Creativity), 비판적 사고(Critical Thinking), 컴퓨팅 사고(Computational Thinking), 융합 역량(Convergence), 인성(Character)입니다. 

인공지능 교육은‘6C’를 핵심역량으로 하여, 여러 분야에 깊이 있는 전문성을 갖춘‘M자형’인재를 기르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을 이해하고, 활용하며, 개발할 수 있는 교육과 모두를 위한 따뜻한 포용력을 가지는 인공지능 윤리교육을 실시합니다.

이와 같은 인공지능 교육으로 학교의 모습은 크게 달라질 것입니다.  가장 큰 변화는 표준화의 장벽을 깨고 학생의 개개인성을 중시하는‘개인별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는 것입니다. 지식의 전달은 물론이고, 학생 개개인의 정서적 측면까지 포함한 폭넓은 개별화 교육이 실현될 것입니다. 교사는 기존의 지식 전달자에서 벗어나 학습을 설계하고 조언하는‘학습 디자이너’로 변화하게 될 것입니다.

수업은 문제 설정과 문제해결 과정을 프로젝트로 구성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학생은 자기 주도성을 가지고 타인과 소통하며 협업하는 학생 주도의 수업으로 변화하게 될 것입니다. 평가는 문제를 스스로 인식하고 해결하는 과정을 경험하는 학습을 반복할 수 있게 되어, 과정 중심 평가가 더 활성화 될 것입니다.

인공지능 교육은 4차 산업사회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교육의 판도를 완전히 뒤바꿀 것입니다. 인공지능 교육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관심과 역량을 집중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