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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급변하는 사회 변화속에서 스님들도 전문성과 전법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의 교육과 연수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비구니 수행도량 수원 봉녕사가 계율과 불교 윤리를 주제로 스님들을 위한 연수 교육을 마련했습니다.

행복을 추구하기 위한 올바른 윤리 기준과 불교적 경제 관념 등에 대해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자리가 됐습니다.

전경윤 기잡니다.

 

< 리포터 >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비구니 수행도량 가운데 하나인 수원 봉녕사에서 연수교육을 받기 위해 스님들이 모였습니다.

봉녕사 금강율학승가대학원이 사흘간의 일정으로 마련한 연수 교육의 주제는 ‘계율과 불교 윤리’

이른바 미투 운동을 불러일으킨 성폭력 사건 등 우리 사회의 심각한 도덕 불감증과 왜곡된 윤리 의식을 바로잡기 위한 불교적 해법을 찾아보기 위한 강의가 펼쳐졌습니다.

송광사 전 율학승가대학원장 도일스님과 봉녕사 금강율학승가대학원 율주 적연스님이 강사로 나서 우리 사회의 여러 문제들을 풀기 위한 대안으로서 불교의 계율과 윤리 기준을 토대로 한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중생들의 행복을 위해서는 결국 올바른 윤리 기준을 정해 이를 실천해야 하며 불교의 가르침을 담은 불교 윤리의 확립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적연스님/봉녕사 금강율학승가대학원 율주

[안의 소소한 강의 내용은 주로 모든 사람들이 추구하는 행복에 대한 논리가 과연 우리 윤리에 타당한가? 그리고 그렇게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윤리 기준을 어떻게 찾아야 할 것인가? 여기에 대해서 포커스를 맞췄고]

불교에서 바라본 올바른 경제관념과 불자들이 추구해야하는 이른바 행복 경제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습니다.

부처님의 경제관념은 단순히 재물을 모으는 것을 넘어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고 보시하는 현대적 기업윤리와도 맞닿아 있다는 것입니다.

도일스님/송광사 전 율학승가대학원장

금강율학승가대학원 율주 적연스님은 자신의 수입을 4등분해 생계 유지를 위해 쓰고 자기 계발을 위한 재투자와 미래를 위해 저축도 하되 4분의 1은 승가와 이웃을 위한 보시에 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적연스님/봉녕사 금강율학승가대학원 율주

[자기의 이익을 생각한다면 상대방도 그러한 이익을 주고 자기가 가져와야지만 서로 공유할 수 있는 그런 윤리 사회가 되는 거에요.그래서 우리가 이번에 첫 번째 강의의 타이틀 주제가 공유 윤리라고 정한 겁니다.]

이번 연수교육은 코로나19와 기후 위기라는 힘든 현실속에서 수행의 근본이자 불교의 근간으로 여겨지는 계율의 올바른 실천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되새기는 자리가 됐다는 평가입니다.

진상스님/수원 봉녕사 주지

[코로나19의 전염병과 기후 재앙으로 인한 자연재해는 모두 절제의 부족으로 인한 과보라고 생각됩니다. 이런 현재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우리가 부처님의 계율 사상을 더 넓혀 실천해서]

급변하는 사회 변화속에서 스님들의 전문성과 전법 역량을 키우기 위한 다양한 분야의 교육과 연수 프로그램의 활성화가 더욱 요구되고 있습니다.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영상 취재 김동규 

영상 편집 장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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