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무너진 마음의 평화를 회복하기 위해 산사의 템플스테이에 참여한 이들의 가슴 절절한 이야기와 치유의 과정을 담은 특별한 다큐멘터리가 TV를 통해 전국에 방송됐습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지난 14일 밤 10시50분 KBS 1TV ‘다큐온’을 통해 ‘마음을 잇다, 템플스테이’ 편이 송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다큐멘터리에서는 세 아이를 키우는 배우 정은표 씨가 가족들과 함께 서울 진관사를 찾아 사찰음식 명장 계호스님으로부터 음식의 소중함을 배우고, 지난날을 되짚어보며 잊고 있던 행복을 다시 떠올리는 과정들이 소개괬습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고 여행사를 폐업하게 된 부부는 순천 송광사 템플스테이에 참여해 현재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희망의 불씨를 살릴 방법들을 찾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종합병원 응급실에 근무하며 환자들의 폭언에 시달리는 응급구조사는 화엄사 템플스테이로 마음을 위로받았고 스스로 묵힌 감정의 고리를 풀기 위해 수국사 묵언 템플스테이를 찾은 이들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문화사업단장 원경스님은 “불교의 가장 큰 행사인 부처님오신날이 다가왔지만, 여전히 만연한 코로나19로 인해 무거운 마음”이라며 “지친 심신을 잠시 내려놓는 데 템플스테이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불교문화사업단은 코로나19 대응 의료인과 방역 관계자, 여행업계와 소상공인, 문화예술 종사자를 대상으로 연말까지 템플스테이를 무료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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